전체메뉴

donga.com

‘방산비리’ 공개수배 1주일 행적 묘연…“하늘 솟았나”
더보기

‘방산비리’ 공개수배 1주일 행적 묘연…“하늘 솟았나”

뉴시스입력 2017-07-31 14:30수정 2017-07-31 14:31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24일 공개수배 전환, 25일 얼굴 공개
검찰, 10여명 검거팀 꾸려 계속 추적
“유의미한 진척사항 없어” 공범 의심

검찰이 방위산업 비리 혐의로 수사 중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손승범 차장을 공개수배한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소재가 현재까지 오리무중에 빠져있다.

검찰 관계자는 31일 “손 차장 검거 관련 유의미한 단서를 포착하거나, 진척이 있는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손 차장은 지난해 6월부터 검거하려했으나 실패하자 지난 24일 배임 혐의로 공개 수배했으며, 경찰과 협의를 통해 25일 얼굴을 공개했다.

공개수배로 전환하게 되면 일선 경찰관의 보다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다. 또 목격자나 수사 단서 신고 등을 기대할 수 있어 검거가 훨씬 쉬워질 수 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그러나 검찰은 일주일이 지난 이날까지 유의미한 신고나 단서를 포착하지 못한 상태다. 검찰은 아직 공개수배로 전환한지 일주일밖에 지나지 않은 상황이라 검거의 성패를 말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검찰은 현재도 10여명으로 구성된 전담추적팀을 동원해 손 씨의 행방을 찾고 있는 중이다.

검찰은 손 차장에게 도피를 돕는 조력자가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하고 있다. 범죄전력이 없는 일반 회사원에 불과한 사람이 이렇게 장기간 도주에 성공한 사례가 없어 도피를 돕는 공범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하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손씨가 어떤 조력을 받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속된 말로 이렇게 꼬리가 안 잡히는 경우가 많지 않다”며 “어떤 범죄 전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회사원인데, 저희가 모르는 사정이 있지 않나 추측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차장은 KAI에 재직하면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등을 개발하는 용역회사 선정 업무를 맡았던 인물이다.

손 차장은 처남 명의로 설계 용역업체 A사를 설립한 뒤, 247억원대의 물량을 챙기고 이중 20여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손 차장이 KAI 하성용 전 사장의 최측근이며 비자금 조성 의혹의 열쇠를 가진 인물로 판단하고 지난해부터 추적해왔다. 그동안 검찰은 손 차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연인원 100명을 동원해 검거활동을 벌인 바 있다.

【서울=뉴시스】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

부동산 HOT ISSUE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