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출생아 수-혼인 건수 역대 최저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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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3100명 태어나 1년새 7.6%↓… 월별 출생아 36개월 연속 최저치
혼인 10.7% 줄고 이혼 5.1% 늘어

올 1분기(1∼3월) 출생아 수와 결혼 건수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월별 출생아 수는 36개월 연속 최저치를 나타내고 있다.

통계청이 29일 내놓은 인구동향에 따르면 1분기 출생아 수는 8만31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감소했다. 이 같은 1분기 출생아 수는 같은 분기 기준으로 1981년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인 합계출산율은 1분기 기준 1.0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7명 줄었다. 이 합계출산율 역시 역대 1분기 중 최저 수준이다.

통계청은 “1분기는 1년 중 출산이 가장 많은 시기인데도 합계출산율이 감소했다”며 “올해도 작년에 이어 연중 합계출산율이 1.0명에 못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3월 출생아 수는 2만7100명으로 1년 전보다 2900명(9.7%) 감소했다. 3월 출생아 수가 3만 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월별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1981년 이후 처음이다. 같은 달 기준으로 2016년 4월부터 출생아 수 최저치 수준이 이어지고 있다.

출생아 수에 영향을 주는 혼인 건수도 급감했다. 올 1분기 혼인건수는 1년 전보다 7100건(10.7%) 감소한 5만9100건이었다. 1분기 이혼건수는 2만7000건으로 1년 전보다 5.1% 늘었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출생아 수 최저#인구절벽#출산율 감소#혼인#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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