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화장률 84.6%… 25년만에 4.4배로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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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상 선택비율도 80% 넘어

장례 문화가 바뀌면서 60대 이상 고령층에서도 매장 대신 화장(火葬)을 선택하는 비율이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7년 전국 화장률은 전년 대비 1.9%포인트 늘어난 84.6%로 집계됐다. 1993년(19.1%)에 비해 25년 만에 4.4배로 늘었다. 사망 연령대별로는 50대 이하의 화장률은 96.2%였다. 60대 이상은 이보다 낮은 82.2%로 나타났다. 연령이 낮을수록 화장을 선호하는 반면 60대 이상 고령층은 여전히 매장을 선호하는 경향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다만, 고령층에서도 점차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60대 이상 화장률은 전년 79.8%에서 처음으로 80%를 넘겼다. 특히 70대와 80대 이상의 화장률은 전년 대비 각각 3.1%포인트, 2.7%포인트 올라 다른 연령대보다 상승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부산의 화장률(93%)이 가장 높았다. 인천(92.4%), 울산(90.8%) 등이 뒤를 이었다. 전국 화장장에서는 하루 평균 873건(2018년 기준)의 화장이 가능하다. 화장한 사망자 수(1일 671명)보다 여유가 있다. 복지부는 “서울, 부산, 경기 등 6개 광역시도는 화장 수요에 비해 시설이 부족한 편”이라며 “올해 화장장 등 장사(葬事)시설 확충에 408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화장률#장례 문화#고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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