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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사태로 스텝 꼬인 미중 무역협상…美는 “협상과 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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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사태로 스텝 꼬인 미중 무역협상…美는 “협상과 별개”

뉴시스입력 2018-12-10 10:33수정 2018-12-1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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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의 체포로 미중 관계가 다시 냉각될 조짐을 보이면서 이달 중 시작될 예정이던 무역협상도 스텝이 꼬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외교부가 테리 브랜스태드 주중 미국 대사를 불러 멍완저우의 체포 건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러위청(樂玉成)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이날 “미국은 멍 부회장에 대한 체포 영장을 철회해야 한다”며 “중국은 필요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러 부부장은 또 “미국의 행동(멍 부회장의 체포)은 중국 시민의 합법적 권리와 이익을 침해하고 있으며, 극도로 악질적이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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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완저우는 지난 1일 홍콩에서 멕시코로 가던 도중 경유지인 캐나다 벤쿠버에서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체포됐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때 멍완저우의 체포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무역갈등 해소에 집중하고 싶어서 이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6일 보도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때 이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화웨이 사태와 무역협상은 별개라는 입장이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9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트럼프)는 알지 못했다. 보고 받고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대통령이) 한참 뒤에야 알게됐다는 것을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커들로 위원장은 또 “무역 협상과 법률 집행은 별개”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둘을 분명히 구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중국이 멍완저우의 체포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미국은 캐나다에 구금 중인 멍완저우의 자국 송환을 원하고 있어 향후 이 문제가 외교 갈등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사항들의 이행 여부가 향후 협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미국의 농산물·에너지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약속을 얼마나 신속하게 이행하는지와 류허 부총리가 얼마나 빨리 워싱턴을 방문하는지가 무역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핵심 요소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90일간의 협상 기간 등을 두고 혼선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대중 온건파인 커들로 위원장은 지난 7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진전됐지만 최종 합의가 도출되진 않을 경우 90일 간의 협상 기간을 연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강경파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9일 CBS와의 인터뷰에서 “3월1일은 확고한 데드라인”이라며 “그 때까지 합의가 되지 않으면 중국 상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중 관계가 다시 냉각될 조짐을 보이자 9일 오후 뉴욕 증시 선물은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83% 내린 2만4229를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와 나스닥 선물도 각각 0.75%씩 떨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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