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北 비핵화 이행할 때…北지도자가 약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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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1일 0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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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클레어 브로드캐스트 그룹 인터뷰
“시간 오래 걸릴 것…北 지도자가 약속한건 처음”

2월 말로 사실상 확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측은 북측에 핵연료와 핵무기 생산 동결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싱클레어브로드캐스트그룹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 “북한이 이제 비핵화 약속을 실행에 옮길 때”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북한과의 대화를 여전히 낙관해야 할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 “일부 비평가들은 미국이 (북한에) 너무 많은 걸 줬다고 하고 또는 충분히 주지 않았다고 말한다”면서 “비핵화 이행 과정은 오래 걸린다는 점을 알고 있다. 그렇게 하는 동안 반드시 위험을 낮출 필요가 있고 우리는 그것을 했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고 있다”며 “이런 것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 미국을 위협하고 있었다”고 말하고 “우리는 그런 위험을 낮추고 북한의 관련 프로그램 확장 역량을 낮추길 원한다”고 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도록 하는데 이런 대화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5명의 전임 대통령들도 같은 시도를 했는데 이번엔 다를 것이라 믿을 이유가 있느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하면서 “북한 지도자가 미국 대통령을 만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그것(비핵화)을 하겠다고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도 19일 북미협상과 관련해 미국이 북측에 핵연료·핵무기 생산 동결을 타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협상과 관련해 브리핑을 받은 관계자들을 인용,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북한이 핵연료와 핵무기 생산을 동결할지가 북한과 논의 중인 한 가지 주제”라고 보도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앞서 미국이 중간단계로 핵물질 및 핵무기 생산의 동결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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