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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회담 연기에 靑 ‘상호존중·역지사지’ 꺼낸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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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회담 연기에 靑 ‘상호존중·역지사지’ 꺼낸 배경은?

뉴스1입력 2018-05-17 16:37수정 2018-05-1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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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남북채널 통해 ‘중재 역할’ 진행 관측
북한이 한·미 공군 연합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를 이유로 예정됐던 남북 고위급회담을 무기한 연기했다. 16일 오후 경기 파주 통일대교가 뿌연 안개에 잠겨 있다. 2018.5.16/뉴스1 © News1

북한이 한미 공군 연합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를 이유로 16일 예정됐던 남북 고위급회담을 무기한 연기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는 17일 ‘상호 존중의 정신과 역지사지’를 꺼냈다.

이날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7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날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결과를 설명하면서 “상호존중의 정신, 이 말은 좀 더 쉽게 얘기하면 역지사지를 하자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금 북한과 미국이 회담을 진행해오면서 뭔가 입장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서로 간에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이해를 해보려고 하는 자세와 태도가 필요하다라는 의미를 상호존중이라는 말에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정부가 북한과 미국 양측에 상호 존중과 역지사지 정신에서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최근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측은 대북 강경론을 주도해온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을 앞세워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선(先) 핵폐기, 후(後) 보상’을 원칙으로 하는 ‘리비아식 해법’을 앞세워 여론몰이를 해왔다.

북한이 명목상으로는 ‘맥스선더’ 훈련을 핑계로 댔지만, 실제로는 이러한 미국의 여론몰이식 비핵화 압박에 불쾌감을 표시하며 남북 고위급 회담을 연기시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가 ‘역지사지론’을 통해 일종의 중재를 진행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개최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도 오는 22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예정인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입장과 태도를 충분히 전달하고 북한에 대해서도 미국의 입장과 견해를 충분히 전달하면서 서로간 입장차이를 조정하고 접점을 넓혀나가는 중재자 역할을 적극적으로 취해 나가기 위해 한미 간과 남북간의 여러 채널을 통해 긴밀히 입장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남북 정상간 핫라인, 북한 통전부와 우리 국정원간 물밑 협상,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와 우리 통일부간 판문점 협의라인 등이 동시에 가동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으로부터 16일 오전 0시30분쯤 중단 통보가 온 이후 아직 남북한간 공식대화가 없는만큼. 이르면 이번 주말께 북측으로부터 연락이 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내주 예정된 풍계리 핵폐기관련 실무협의를 통해 다시 남북과 북미 접촉이 본격화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청와대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오전 7시쯤부터 한시간 가량 2018년 제14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북한이 전날(16일) 남북고위급회담 연기를 통보해온 것과 관련해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상임위 위원들이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판문점선언이 차질없이 이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남북고위급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위해 북측과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상임위 위원들은 다가오는 북미정상회담이 상호 존중의 정신 하에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한미 간과 남북 간에 여러 채널을 통해 긴밀히 입장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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