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러 특검 “트럼프, 러시아 공모 증거 없다” 최종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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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5일 0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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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보고서 “사법 방해, 무죄 결론은 아냐…판단 유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이 지난 2016년 대통령 선거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가 공모한 증거가 없다고 24일(현지시간) 결론내렸다. 다만 뮬러 특검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법 방해 혐의에 대해 완전히 무죄라고 결론내리지는 않았다.

CNN에 따르면 윌리엄 바 법무부 장관은 이날 미 의회에 보낸 뮬러 특검 수사 보고서와 관련한 짧은 서한에서 “뮬러 특검은 트럼프 캠프나 그의 측근들이 지난 2016년 대선거에 영향을 주기 위해 러시아와 공모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바 법무장관은 뮬러 특검이 트럼프 대통령을 사법 공조 방해죄로 기소하기엔 충분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뮬러 특검은 “이 보고서는 대통령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결론내리지 못했지만 그가 무죄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판단을 유보했다고 바 법무장관은 전했다. 그러면서 뮬러 특검 수사 보고서에 대한 내용을 최대한 많이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CNN은 뮬러 특검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위해 증인 500명 이상을 인터뷰하고 3500건 이상의 다양한 소환장과 영장을 발부했으며, 외국 정부에도 13건 이상 증거협조 요청을 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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