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부부, 공무에 개인 이메일·메신저 사용”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22일 12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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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변호사 통해 인지”…美하원, 백악관에 자료 요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도와 백악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방카 트럼프 부부가 공식 업무에 개인 이메일과 휴대전화 메신저 앱을 사용하는 등 백악관 보안 규정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하원 감독개혁위원회는 이날 백악관에 보낸 공문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이방카 부부의 이메일 및 메신저 관련 자료를 제공할 것을 요청했다.

하원 감독개혁위는 지난해 12월 이방카 부부의 개인 변호사인 아베 로웰을 통해 이방카 부부가 개인 이메일과 왓츠앱 메신저를 사용한다는 문제를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는 백악관 보좌관으로, 그의 남편인 재러드 쿠슈너는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일하고 있다. 하원은 백악관 고위관리인 두 사람이 공무에 개인이메일 등을 활용했을 경우 대통령기록물 관련 연방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일라이자 커밍스 하원 감독개혁위원장은 공문에서 쿠슈너 선임고문이 대외 업무를 포함한 백악관 공무에 왓츠앱을 활용했다고 적시했다. 또한 이방카의 경우 개인 이메일로 공무 자료를 받고 백악관 공식 이메일로 전달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하원 감독개혁위는 오는 4월4일까지 백악관에 관련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백악관 측은 이에 대해 “서한을 검토할 예정이고 절차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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