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새 비서실장으로 사위 쿠슈너 검토”

  • 뉴스1
  • 입력 2018년 12월 14일 1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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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BS “12일 만나서 논의…쿠슈너 본인도 관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을 차기 비서실장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미 CBS방송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 “쿠슈너가 지난 수요일(12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비서실장직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허핑턴포스트도 “트럼프 대통령이 사위에게 비서실장을 맡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쿠슈너도 비서실장직에 관심이 있다”는 게 공화당 및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의 전언이라고 보도했다.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쿠슈너는 자신이 추진 중인 형사사법제도 개혁, 그리고 차기 하원을 장악하는 민주당과의 원만한 관계 등을 앞세워 대통령 비서실장을 맡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쿠슈너는 트럼프 대통령 장녀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의 남편으로 두 사람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초부터 ‘막강 실세’ ‘보이지 않는 손’ 등으로 불려왔다. 존 켈리 현 대통령 비서실장의 연말 사임이 결정된 것도 이들 부부와의 불화 때문이란 관측이 많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방카 부부와 친분이 두터운 닉 에이어스 부통령 비서실장을 차기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낙점했었으나, 대통령 비서실장 수행기간 등에 대한 이견 때문에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후 집권 공화당의 마크 메도스 하원의원(노스캐롤라이나)이 비서실장 하마평에 이름을 올리면서 그 또한 욕심을 나타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그에게 “의회에 남아 있으라”고 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 비서실장 후보 면접이 진행되고 있다”며 “켈리 실장의 뒤를 이을 인물로 잘 알려진, 그리고 대단한 사람 5명의 명단이 있다”고 말했다.

허핑턴포스트는 “2016년 대통령선거 당시 트럼프 캠프 선거대책본부 부본부장을 맡았던 데이비드 보시가 14일 트럼프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라며 “트럼프 대통령 측근인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도 차기 비서실장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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