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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맏형’ 켈리 짐싼다… 새 비서실장에 36세 에이어스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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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맏형’ 켈리 짐싼다… 새 비서실장에 36세 에이어스 유력

박정훈 특파원 , 정미경 전문기자 입력 2018-12-10 03:00수정 2018-12-1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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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선겨냥 친정체제 본격화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입바른 소리’ 잘하는 참모 대신에 자신을 정치적으로 호위할 인사들을 백악관과 내각에 포진시키며 2020년 대선을 겨냥한 친정 체제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68)을 전격 경질하면서 장녀 이방카와 친한 30대 신예 닉 에이어스(36)를 후임으로 검토하고 있다.

○ 에이어스 발탁으로 ‘내 사람’ 심기

트럼프 대통령은 8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켈리(비서실장)가 연말에 물러날 것”이라며 “그는 모든 사람으로부터 존경받았다. 그의 공직 수행에 매우 감사한다”고 말했다. 후임을 묻는 질문에는 “하루 이틀 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CNN, NBC, 폴리티코 등 미국 언론은 켈리 실장의 후임으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비서실장인 에이어스가 유력하다고 7일 일제히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중간선거가 끝난 날 바로 에이어스를 불러 대통령비서실장 자리를 제안했는데 에이어스가 가족 문제로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원더키드’로 통하는 에이어스는 2016년 대선 때 정치 자문역으로 활동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뒤 2017년 1월 취임 전까지 정권인수위원회 수석자문위원을 맡았다. 그의 활동을 인상 깊게 본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7월 에이어스를 펜스 부통령 비서실장으로 보냈고 1년 5개월 만에 그를 자신의 밑에 두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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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어스는 대학생이던 20세 때 주지사 선거 캠프에서 일하면서 정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그는 일반적인 정계 입문 통로인 의회에 진출하지 않고, 정치 컨설팅 및 광고 회사인 타깃엔터프라이즈를 세워 선거 자문 분야에서 활동했다. 컨설팅 회사로 돈을 많이 벌어 지난해 백악관 공직자 재산 신고 당시 5480만 달러(약 615억 원)를 의회에 보고해 모두가 놀란 바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소개했다. 최대 약점은 정책 경험이 없다는 것이다. 주로 선거 자문역으로 활동해 행정 능력이 떨어진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그를 비서실장으로 두기로 한 것은 2020년 대선 캠프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 ‘외교 문외한’ 나워트 발탁 논란

연말에 떠나는 니키 헤일리 주유엔 대사 후임에는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48)이 발탁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워트는 매우 재능 있고 똑똑하며 모든 사람에게 존경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폭스뉴스 앵커 출신으로 지난해 4월 국무부 대변인에 임명된 그는 3∼10월 공공외교 담당 차관 대행까지 겸직했다. 유엔 대사는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을 지휘하는 것을 포함해 다자외교에서 미국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중책이지만 그가 외교 정책 경험이 없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CNN은 “트럼프에게는 경험보다 충성심이 더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지난달 트위터로 경질된 제프 세션스 전 법무장관 후임에는 법무장관 출신인 윌리엄 바(68)가 지명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는 훌륭한 사람이며 민주당에서도 존경받는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지난달 30일 타계한 조지 부시 전 대통령 행정부 시절인 1991∼1993년 법무장관을 지낸 바 지명자는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을 지켜줄 소방수로 현지 언론은 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그가 장관 재임 시절 연방수사국(FBI)에 근무했던 로버트 뮬러 특검의 상관이었다는 점을 들어 “트럼프는 자신에게 노골적으로 동조할 사람을 지명했다”고 비판했다.

○ 합참의장엔 대북 강경파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 후임으로는 지난 3년간 육군참모총장을 지낸 마크 밀리 대장(60)이 지명됐다. 1980년 프린스턴대 학생군사교육단(ROTC)을 거쳐 임관한 밀리 대장은 1989년 파나마 침공 때는 특수부대를 지휘했고 보스니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에서도 근무한 정통 야전통이다. 주한미군 2사단 대대장을 지내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7월 27일에는 방한해 한미 동맹에 기여한 공로로 보국훈장 통일장을 받기도 했다.

밀리 대장은 지난해 10월 트럼프 행정부에서 대북 군사옵션이 검토될 당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감안하면 군사행동을 할 일정표가 있다”며 “시간은 무한하지 않고 결정은 내려질 것이며, 이에 의문을 제기할 여지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워싱턴=박정훈 특파원 sunshade@donga.com / 정미경 전문기자
#트럼프#대선겨냥 친정체제 본격화#새 비서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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