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CNN 기자 출입금지 재추진…CNN도 맞대응

  • 뉴시스
  • 입력 2018년 11월 20일 0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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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이 법원의 명령에 따라 출입증을 돌려준 CNN 짐 아코스타 기자에 대해 이달 말경 다시 출입을 금지할 수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대해 CNN은 아코스타 기자의 출입 금지 해제조치가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법원에 긴급 가처분 명령을 요청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워싱턴 D.C. 연방법원 티머시 켈리 판사는 지난 16일 “백악관은 아코스타 기자의 출입증을 돌려주고 다시 백악관 취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는 CNN이 백악관을 상대로 수정헌법 1조와 5조에 명시된 권리를 침해받았다며 제기한 소송의 근본적인 진행에 앞서 임시적으로 내린 명령으로 14일 동안 유효하다.

백악관은 법원이 내린 임시명령 기한이 만료되면 다시 출입금지조치를 내릴 것이라는 서한을 CNN에 보냈다.

세라 샌더스 대변인과 빌 샤인 공보국장 명의로 보낸 이 서한은 백악관이 법정 밖에서 합의를 모색하기보다는 CNN 및 아코스타 기자와 법정 싸움을 계속하겠다는 의미이다.

CNN은 성명에서 “백악관은 계속해서 수정헌법 1조와 5조를 위반하고 있다”며 “다시 출입금지조치를 내리겠다는 것은 모든 언론인과 언론기관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아코스타 기자는 대통령과 백악관에 대한 취재와 보도를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CNN 변호인측은 백악관의 아코스타 기자 출입금지 재추진 방침에 대응하기 위해 26일부터 시작되는 주간에 새로운 법원 심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했다.

 【로스앤젤레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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