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파업 직격탄… 2월 수출 36% 급감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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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단협 지연-글로벌 수요위축 탓… 내수도 지난해보다 8% 떨어져

르노삼성자동차가 노조 파업과 글로벌 자동차 수요 위축으로 내수와 수출이 동반 부진하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 부산상공회의소 등 부산 경제계는 조속한 노사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타결을 호소하고 나섰다.

4일 르노삼성은 지난달 내수 4923대, 수출 6798대로 총 1만1721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8.0%, 전월 대비 4.9% 감소한 수치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1%, 전월 대비 20.2% 감소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임·단협 타결 지연으로 인한 파업에 판매 비수기 요인이 겹치면서 판매가 줄었다”고 밝혔다. 수출 하락은 북미 수출용 차종인 닛산 ‘로그’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1.9% 줄고, QM6(수출명 콜레오스)가 44.0%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한편 부산상공회의소 등 부산 경제계는 지난달 27일에 이어 이날도 르노삼성 노사의 조속한 임·단협 타결을 재차 호소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부산시민에게 르노삼성은 부산 경제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의미”라며 “자동차 산업 불황으로 르노삼성이 악전고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미 160시간 동안 이어져온 르노삼성차의 부분파업이 더 이상 장기화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르노삼성자동차#파업#수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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