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계 내분으로 암호화폐 급락, 해결될까?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15일 16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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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암호화폐(가상화폐)가 급락하고 있는 것은 비트코인 캐시 ‘하드포크’를 둘러싼 내분 때문이다.

당초 15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캐시는 하드포크를 실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하드포크를 앞두고 내분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드포크란 거래량을 늘리기 위해 기존 블록체인과 호환되지 않는 새로운 종류의 암호화폐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코인이 분리되면 네트워크 안정화 수준에 따라 특정 기준을 잡고 1대1 비율로 사용자에게 새 암호화폐를 무상 배분한다. 이에 따라 최근 비트코인 캐시는 연일 랠리를 펼쳐왔다.

그러나 비트코인 캐시 하드포크를 앞두고 내분이 생기면서 불확실성이 증대되자 비트코인 캐시는 물론 암호화폐 전체가 급락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경제전문 매체인 CNBC는 14일 비트코인 캐시 하드포크와 관련, 창설자와 최고경영자(CEO)가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비트코인 캐시 진영은 비트코인 캐시의 하드포크로 생성된 코인의 이름을 ‘비트코인 ABC’ 또는 ‘코어 비트코인 캐시’로 하자는 진영과 ‘비트코인 사토시 비전’으로 하자는 진영으로 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두 진영은 스마트계약 솔루션 포함 여부, 블록 크기 등 기술적인 문제를 두고 하드포크 발표 전부터 대립해왔다.

이뿐 아니라 시장에서는 시황이 안좋은 상황에서 비트코인 캐시가 또 하드포크를 하면 비트코인 캐시는 물론 비트코인도 거래량이 급감할 것이란 우려도 있다. 비트코인 캐시는 지난해 8월 비트코인으로부터 하드포크된 암호화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술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이같은 내분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오히려 가격이 급락한 틈을 이용,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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