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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하루만에 달라진 해명들…물증없이 커지는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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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하루만에 달라진 해명들…물증없이 커지는 의혹

뉴스1입력 2018-04-17 12:36수정 2018-04-17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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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 입장 비교해보니…결 다른 부분들 엿보여
물증없이 진실공방 펼쳐질 듯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원 댓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 지난 14일과 전날(16일)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지만 의혹은 더욱 확산되면서 결국 진실공방 양상으로 흘러가는 양상이다.

특히 김 의원의 두 차례 해명 가운데 다소 결이 다른 부분들도 있어 의혹이 명확하게 해소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의원의 두 차례 해명 가운데 조금은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은 조작 혐의로 구속 수감된 김모씨(필명 ‘드루킹’)와의 첫 만남 일시부터 드루킹의 대선 당시의 활동, 일본 오사카 총영사직 청탁에 대한 김 의원의 인식 등이다.

김 의원은 지난 14일 밤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드루킹과의 첫 만남 일시에 대해 “대선 경선 전에 (드루킹이) 처음 연락해왔다”고 했지만 전날 입장 발표에선 2016년 중반에 의원회관으로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또 드루킹과 텔레그램을 통한 연락을 했다는 대목에서도 미세하게 다른 부분들이 엿보였다.

그는 1차 입장 발표를 통해 “메시지를 수백통씩 주고받았다고 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 아니다.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은 것처럼 하는 것은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었다.

그렇지만 전날(16일) 입장 발표에선 ‘드루킹에 요청한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 “제가 (홍보하고 싶은) 기사가 드루킹에게도 전달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드루킹의 대선 이후 인사 청탁 요구에 대한 언급도 달랐다. 그는 1차 입장 발표에서 드루킹의 인사 청탁에 대해 “직접 찾아와서 당일 청탁을 했었고 그런 무리한 요구는 들어줄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드루킹의 인사 청탁에 대해 “(대선 이후) 드루킹 일부 이런 분들이 회관을 찾아와 자신들이 인사 추천을 하고 싶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는 열린 인사, 열린 추천 시스템이 있기에 좋은 분이 있으면 전달하겠다’ 했더니 오사카 총영사로 한 분을 추천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해당 인사의) 경력을 보니까 대형 로펌에 계시고 일본 유명 대학을 나온 전문가였다”며 “될지 안될지 모르지만 전달할 수 있겠다 싶어서 인사수석실로 전달했다”고도 했다. 그는 “인사청탁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이밖에 지난 대선 당시 드루킹의 활동에 대해서도 다르게 인식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었다. 그는 1차 입장 발표에서 드루킹의 활동에 대해 “대선 경선 때부터 문 후보를 지원하는 활동을 해온 것으로 보인다”며 “그 분들이 어떻게 활동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전날 “실제로 경선장에 (드루킹이 개설한 카페인) 경공모 회원들이 (문 대통령)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해서 경선에 참여하고 오프라인에서 문 후보 지지활동 열심히 하겠다고 했는데, 그 분들이 그룹으로 와 지지활동 하고 그런 모습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이) 정말 열심히 하시는구나 그렇게 인식을 하고 대선을 치렀다”고도 했다.

한편, 김 의원은 드루킹과의 대화를 나눈 텔레그램 대화방을 삭제했다고 했다. 민주당원 댓글조작 의혹을 밝힐 물증이 없어진 셈이다.

따라서 ‘민주당원 댓글조작’ 연루 의혹은 진실공방 양상으로 흐를 것으로 보인다.

당장 정치권에선 김 의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거센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3당이 17일 민주당원 댓글조작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을 위한 명분 쌓기에 나선 상황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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