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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측 “삼성 합병은 국익 차원…반재벌정서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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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측 “삼성 합병은 국익 차원…반재벌정서 안돼”

뉴시스입력 2017-07-17 18:30수정 2017-07-1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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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섭 교수, ‘물산·모직 합병 찬성’ 증인 신문
“엘리엇 가증스러워…주주들에게 이익이었다”

이른바 ‘엘리엇 저격수’로 불리는 신장섭 싱가포르 국립대 경제학과 교수가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은 주주 이익을 침해하는 일이 아니었다는 입장을 펼쳤다.

이 부회장 측이 이른바 ‘삼성 저격수’로 불리는 김상조(55)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과 반대 시각을 가진 신 교수를 증인으로 신청해 반격에 나선 것이다.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 등 5명의 뇌물공여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신 교수는 국민연금공단이 국익 등을 이유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한 것은 옳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신 교수는 “합병이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나쁜 것이었고, 국민연금공단은 합병에 찬성해 큰 손실을 끼쳤다는 전제로 논의되는데 합병은 당시 주주들에게 좋은 것이었고 공단에게도 나쁘다고 할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검이 주장하는 논리라면 합병에 반대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물산 주식을 팔았어야 하는데 별로 팔지않았다”며 “삼성물산 주주들이 합병으로 손해를 본 것이 아니고 이익을 본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민연금공단 입장에서 누구 손을 들어주는 게 국가의 이익에 좋겠는가. 국익 판단에서 엘리엇 손을 들어주는 게 공단은 훨씬 리스크가 큰 상황”이라며 “수익률과 국익을 봤을 때 삼성 손을 들어주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당시 합병에 반대했던 엘리엇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신 교수는 “엘리엇의 행태가 가증스러운 부분이 많았다”며 “엘리엇의 실체를 잘 모르면서 국내에서 엘리엇이 원하는 구조대로 논의가 진행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엘리엇은 자신은 큰 이익을 얻고 다른 사람들을 손해 보게 하는 집단으로 ‘벌처펀드’라는 이름도 얻었다”며 “삼성은 윈윈게임이었다. 엘리엇은 알박기로 고수익을 갖고 싶은데 그보다 작은 이익을 누리게 돼 개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은 반재벌 정서가 아닌 냉철한 이성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최순실씨 사태 이후 합병 건이 정서에 의해 논의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에 특검은 “신 교수는 친재벌 성향의 경제학자”라며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민연금공단에 합병 찬성을 지시한 것도 국익 차원이라면 무방하다는 편향적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삼성 미래전략실 임원과 오랜 친분이 있고 합병 당시 삼성에서 여론을 유리한 방향으로 몰고 가려는 시기에 삼성 입장을 옹호하는 인터뷰를 하는 등 미래전략실이 여론을 조성할 때 동원되는 교수가 아닌지 생각된다”며 “증언의 가치가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특검이 증인으로 신청한 김상조 공정위원장은 지난 14일 법정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은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작업의 한 시나리오였다며, 삼성 미래전략실 계획 하에 작업이 이뤄졌을 것이라고 증언했다.

한편 최순실(61)씨는 이날 자신의 재판에서 이 부회장 재판에 21일 증인으로 나가기 어려우며, 26일에 나갈 뜻을 밝혔다.

재판부는 “최씨는 정유라씨 녹취서를 확인한 후 증언하겠다는 입장인 것 같다”며 “오늘 중 정씨 녹취서가 완결될 예정이라 21일 출석도 가능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현 상태에선 아직 유동적”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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