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SI “류현진 순항 비결은 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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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9일 1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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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이하 SI)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서 순항 중인 류현진(32·LA 다저스)을 극찬했다.

SI는 18일(한국시간) ‘다저스 좌투수 류현진은 어떻게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 됐나’라는 기사를 통해 류현진의 활약상을 조명하며 그의 컷패스트볼(이하 커터)을 순항의 비결로 손꼽았다.

커터는 좌투수 기준으로 우타자의 몸쪽으로 휘는 패스트볼 계열의 변화구다. 슬라이더처럼 휘는 폭이 크진 않지만, 우타자의 배트 손잡이 부분을 공략해 땅볼을 유도하는 구종이다. 체인지업이 주무기인 류현진은 커터로 타자의 의표를 찌르곤 하는데, 손혁 SK 와이번스 투수코치는 “우타자가 공의 궤적을 보고 바깥쪽 체인지업을 생각할 때 공이 살짝 몸쪽으로 휘면서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SI에 따르면 류현진의 커터 구사율은 2017시즌 17.8%에서 2018시즌 24.5%로 상승했고, 올해도 21.2%를 기록 중이다. 또 2018시즌 7.7%였던 커터의 헛스윙 비율은 올해 15.9%로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SI는 “커터의 릴리스포인트가 2018시즌과 견줘 다소 올라갔다. 그러면서 위력이 배가했다”고 설명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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