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BS 전망 “류현진-다저스, 3년 재계약 어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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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7일 1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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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이닝 확실히 책임질 수 있는 에이스’ 평가

메이저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류현진(32·LA 다저스)의 재계약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예비 FA 류현진이 시즌을 마친 뒤 다저스와 3년 재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후 FA 자격을 획득했지만 다저스의 퀄리파잉오퍼를 수락해 올 시즌 연봉 1790만달러(약 210억원)를 받는다. 퀄리파잉오퍼 수락 시 이듬해 다시 FA 자격을 얻게 된다.

CBS스포츠는 “올 시즌 류현진만큼 뛰어난 투수는 찾아보기 어렵다”며 “최근 몇 년 동안 류현진은 다저스에서 많은 큰 경기에 등판해 좋은 성적을 남겼다”고 호평했다. 류현진이 올 시즌 52⅓이닝을 소화하며 삼진 52개를 잡아내는 동안 볼넷 3개만을 허용한 사실도 적었다.

류현진의 FA 계약과 관련해서 항상 따라붙는 ‘건강’ 관련 물음표에 대해서도 해답을 제시했다. 이닝에 대한 기대치를 낮춘다면 류현진은 매우 가치있는 선수라는 설명이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은 2015년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최근 2년 동안은 사타구니를 다쳤다. 2020년에 류현진은 33세가 된다”면서도 “류현진은 어깨 수술을 받은 뒤 266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94를 기록했다. 연간 120이닝을 던진다고 치면 매우 가치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베테랑 좌완 리치 힐과 비교도 나왔다. 힐은 3년 전 3년 4800만달러에 다저스와 계약해 첫 해인 2017년 135⅔이닝, 지난해 132⅔이닝을 소화했다. CBS스포츠는 “다저스와 힐 모두 만족스러운 계약이었다”며 류현진도 충분히 힐만큼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다는 뉘앙스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CBS스포츠는 “류현진은 힐처럼 3년 계약이 어울린다”며 “다저스는 120이닝을 책임질 에이스를 얻고, 류현진은 다년계약에 성공한다면 윈-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20일 새벽 2시10분,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시즌 6승에 도전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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