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라이브 피칭… “와! 나이스 피칭”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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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포수, 류현진 구위 극찬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사진)이 소속팀 타자들을 상대로 올해 첫 공을 뿌리며 본격적인 실전 훈련에 돌입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진행되는 LA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류현진은 20일 맥스 먼시와 데이비드 프리즈스를 타석에 두고 공 20개를 던졌다. 지난해에는 2월 24일 처음으로 라이브 피칭을 했던 류현진은 올해 이보다 날짜를 4일 앞당겼다.

류현진이 훈련 일정을 앞당긴 데 대해 선발 경쟁에서 안정적인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해 그는 7승 3패, 평균자책 1.97로 성적은 좋았지만 부상 여파로 단 15경기만 출전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앞선 2017년에도 부상 때문에 시즌을 건너뛰었다. 류현진은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건재함’과 ‘건재함을 유지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동시에 증명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팀 내에서는 류현진의 컨디션이 최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라이브 피칭 후 류현진의 공을 받은 오스틴 반스(30)는 “특히 컷패스트볼의 구위가 좋다”고 말했다. 코치진도 “류현진이 당장 시범경기에 등판해도 될 것 같은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류현진이 이달 안에 시범경기에 등판할 경우 지난해(3월 12일)보다 첫 등판도 크게 빨라진다. 그는 메이저리그 진출 후 통상 3월 중순경 첫 시범경기에 나서 왔다.

올해 LA 다저스는 선발투수 자원을 새로 영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류현진이 몸 상태만 잘 관리한다면 선발 등판할 것이라는 기대에는 이견이 없다. 현지에서는 류현진이 클레이턴 커쇼(31), 워커 뷸러(24)에 이어 3선발로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류현진#라이브 피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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