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퀄리파잉 오퍼 수락 이유? 내년 자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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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20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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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인 류현진(31·LA 다저스)이 “내년엔 더 자신있다”며 수락 배경을 밝혔다.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류현진은 “몸 상태도 그렇고 모든 면에서 자신 있어 1년 계약에 도전했다”면서 “내년이 되면 선수로서 기회가 더 많을 것 같아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올해로 다저스와 6년 계약이 만료된 류현진은 시즌 종료 후 다저스의 퀄리파잉오퍼를 제의 받았다.

퀄리파잉 오퍼는 메이저리그 원소속구단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요건을 채운 선수에게 리그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안하는 제도다.

류현진은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여 1790만달러(약 202억원) 연봉을 받고 내년에도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다.

류현진은 내년 시즌 더 건강한 모습으로 FA ‘대박’을 노린다.

다음은 류현진과의 일문일답이다.

-귀국 소감은?
▶일단은 지난해 해보지 못했던 월드시리즈를 밟아서 좋았다. 아쉬웠던 것은 중간에 부상을 당한 것이다. 부상 빼고 올 시즌 다른 부분은 좋았다.

-올해 가장 아쉬웠던 순간과 좋았던 것은?
▶부상 당했던 점이 가장 아쉽고 좋은 것은 포스트시즌에 던질 수 있었다는 점이다.

-퀄리파잉 오퍼 받기까지 고민과 받기로 한 이유는?
▶몸 상태도 그렇고 모든 면에서 자신있었다. 그래서 1년 계약에 도전했다. 아무래도 내년이 되면 선수입장에서 봤을 때 기회가 더 많이 생길 것 같았다.

-올 시즌 점수를 매긴다면?
▶올해도 100점은 안된다. 부상만 빼면 점수 많이 주고 싶은데 부상 때문에 점수 많이 주지 못할 것 같다.

-내년 역할과 목표는?
▶선발로 나가는 것이 목표다. 겨울에 팀이 어떻게 바뀔지 몰라서 (기본적으로)선수로서 준비해야할 것을 준비하겠다. 처음부터 끝까지 선발로 나가는 것이 목표다.

-국내일정은?
▶조금 쉬면서 운동 시작해야 할 것 같다. 내년에 제발 아프지 않을 수 있도록 겨울동안 준비 잘하겠다.

-연봉이 많이 올랐다. 책임감을 느끼는가.
▶(퀄리파잉 오퍼가) 책임감이라기 보단 선수로서 얻을 수 있는 기회였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년이다. 항상 마운드에서 던질 수 있게 준비할 것이고 나 또한 그렇게 준비할 것이다.

-한국인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선발 등판했다
▶선수들과 팀을 잘 만나서 등판할 수 있었다. 예전에 박찬호 선배도 팀 성적이 좋았으면 월드시리즈 선발로 나섰을 것이다.

-친정팀인 한화이글스도 가을야구했다.
▶가을야구 가는 것만으로도 좋고 기뻤다. 감독님과 선수들과 연락하면서 축하 인사드렸다. 한용덕 감독님께 ‘최대한 많이 올라가서 한국가면 구경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 아쉽게 지긴 했지만 선수들 모두 잘했다.

-월드시리즈 18회 연장가는 날 불펜 투구했나?
▶불펜투구는 하지 않고 불펜에만 가 있었다. 20이닝 후에 던진다는 말 들어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다.

-시즌 막판 빅게임 피처로 불렸다.
▶선발 투수 역할만 하자고 생각했다. 중요한 경기에서 선발 역할을 해서 다행이다.

-어떤 각오로 부상 재활했나
▶다시 던져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 생각보다 기간이 길었지만 그 이후에 안아팠던 것은 수확이었다. 그래서 월드시리즈까지 던질 수 있었다. 이제 부상은 당하지 말아야 한다.

-슬라이더 만족도는?
▶구종은 좋았다. 내가 던질 수 있는 공을 다 던지며 후회없는 1년 보냈다. 내년에도 제구가 더 잘 되게 해야 한다.

-월드시리즈 등판에서 아쉬운 점은?
▶한번 밖에 못던져 아쉽다. 한번 던졌을 때라도 위기 잘 막았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퀄리파잉 오퍼와 다년 계약 중 고민이 됐을 것 같다
▶일단 에이전트랑 많은 얘기했다. 돌아가는 시장상황을 봤다, 일단 내 몸이 괜찮다고 생각하면 내년이 더 좋은 기회 될 것이라 봤다. 그래서 결정을 쉽게 내렸다.

-에이전트에서 어떤 조언을 해줬나?
▶선수 비교 자료를 주고 좋은 계약에 성공하는 비결 등을 얘기했다. 크게 도움이 되는 자료는 아니었다.

(인천공항=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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