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비에 반했어요” 평창 최고 셀럽 등극한 패럴림픽 마스코트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13일 14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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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플라자 내 반다비스테아지에서 반다비와 사진을 찍고 있는 권나경(5)-권지온(2) 자매.
평창올림픽플라자 내 반다비스테아지에서 반다비와 사진을 찍고 있는 권나경(5)-권지온(2) 자매.
평창 패럴림픽 공식 마스코트 반다비는 9일 스노보드를 타고 개회식장 무대에 등장했다.

새초롬한 눈매에 범상치 않은 댄스 실력을 자랑한 반다비는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평창 겨울올림픽 기간 동안 큰 인기를 누렸던 수호랑 못지않은 뜨거운 반응이었다.

평창 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개회식을 앞두고 반다비 탈을 쓰고 활동할 국민반다비 2인 1조 12팀(24명)을 모집했는데 7054명이나 지원했다. 300 대 1 가까이 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국민반다비 12팀은 개회식장 입구 곳곳에서 한복, 귀마개, 원피스로 한껏 차려입고 관중의 끊이지 않는 셀카 요청에도 쉼 없이 깜찍한 포즈로 응하는 확실한 ‘팬 서비스’를 보여줬다.


화려하게 데뷔전을 치른 반다비는 걸어다니는 곳마다 팬들을 몰고 다닌다. 10일부터 올림픽플라자 반다비스테이지에서 열리는 ‘반다비 프리허그’ 행사는 반다비를 보려는 수백 명 인파로 늘 붐빈다. 행사시간은 30분으로 제한돼있지만 반다비 앞에는 30m 가까운 줄이 사라질 줄 모른다. 몰리는 인원이 너무 많아 매일 모두와 사진을 찍지 못하고 돌아가는 반다비의 뒷모습에 아이들은 손을 흔들며 아쉬움을 달래기도 한다.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는 반다비스테이지에는 특별한 손님도 찾는다. 14일에는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값진 은메달을 딴 썰매 영웅 봅슬레이 4인승 원윤종-서영우-전정린-김동현과 스켈레톤 윤성빈이, 15일에는 스피드스케이팅 박승희, 차민규가 팬 사인회를 연다.

평창=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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