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미세먼지’ 온라인으로 장 본다…산소캔, 작년보다 3000% 더 팔려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28일 1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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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의 미세먼지가 몰려오면서 온라인으로 장을 보는 고객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11번가에 따르면 미세먼지 긴급재난문자가 전송된 지난 11일부터 24일까지 약 2주간 가공·신선식품·생필품 거래액이 전월 대비 최대 6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반찬·통조림 등 간편식 거래액이 지난달 대비 크게 치솟았다. 통조림 거래액은 전월 대비 6배(554%) 이상, 반찬·간편식은 2배(102%) 이상 증가했다.

미세먼지로 외출을 꺼리면서 간단한 간편식도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11번가는 분석했다.

기저귀, 분유, 쌀, 과일 등의 생필품 주문도 늘었다. 기저귀는 3배 이상(209%) 분유는 4배 가까이(298%) 증가했다. 쌀은 53%, 과일은 61%, 냉동·간편과일 95%, 그 외 생선류와 육류는 각각 51%, 54% 증가했다.

마스크나 공기청정기 등 미세먼지 관련 용품의 거래액도 늘었다.

미세먼지 마스크는 지난달 대비 5배 이상(424%) 판매됐고 최악의 미세먼지 농도를 보였던 지난 14일 하루 거래액은 전주 같은 날보다 20배 이상 치솟았다.

공기청정기 역시 지난달과 비교하면 188% 더 팔렸다. 이달 초 출시된 위닉스 2019년형 제로2.0 공기청정기는 새로 출시된 상품임에도 하루에 500대 이상 팔렸고 유모차 전용 포터블 공기청정기인 ‘에어토리’ 등 이색 상품도 주목받고 있다. 공기청정 기능과 인테리어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공기정화식물 거래액은 35% 늘었다.

휴대가 간편한 산소캔은 거래액이 지난달 대비 61%, 지난해 대비 3000% 이상 급증했다. 최근엔 가루형태의 고체상소가 공기 중 이산화탄소와 수분을 흡수해 산소를 만들어내는 자연 산소발생용품, ‘하루산소’도 인기다. 모공 속 노폐물을 씻어내는 ‘모공 브러쉬’는 지난달 대비 거래액이 53% 늘었다.

11번가 관계자는 “봄 황사 시즌을 앞둔 2월 중 모바일에 ‘미세먼지’ 전용 탭을 신설해 MD가 엄선한 오늘의 추천상품, 미세먼지 이겨내는 생활수칙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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