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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폭염·열대야에 태풍 상륙까지…‘8월의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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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폭염·열대야에 태풍 상륙까지…‘8월의 악몽’

뉴시스입력 2018-09-03 16:17수정 2018-09-0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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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은 평년보다 기온이 유독 높았으며 강수량은 후반부 태풍으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기상청이 발표한 ‘8월 기상특성’ 분석에 따르면 지난 8월은 고기압과 태풍의 영향으로 무더위가 지속되다가 후반에 태풍 상륙과 잦은 비로 약화되는 현상을 보였다.

8월 전국 평균기온은 27.3도로 평년 25.1도에 비해 높았다. 특히 우리나라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과 강한 일사의 영향으로 폭염이 이어지다가 8월 초 열대저압부로 약화된 태풍 ‘종다리(JONGDARI)’가 제주도 남쪽을 지나면서 동풍이 유입됐다. 여기에 지형효과까지 더해져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한 곳이 많았다.

지난 8월1일 서울은 1907년 관측이 시작된 이래 111년 만에 최고기온인 39.6도를 기록했다. 전국 역대 최고기온도 같은 날 강원도 홍천 41.0도로 신기록을 세웠다.

8월의 전국 폭염일수는 14.3일로 1973년 통계작성 개시 이후 2016년(16.7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열대야일수는 9.9일로 가장 많았다.

서울의 폭염일수도 19일로 2016년(20.0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열대야일수는 17일로 세 번째로 많았다.

여름철인 6~8월을 기준으로 봤을때 전국 평균기온은 25.4도로 평년(23.6도)보다 높았다. 1973년 통계작성 이후에도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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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전국 폭염일수와 열대야일수는 올해 각각 31.4일과 17.7일로 모두 1973년 이후 1위를 기록했다. 서울을 기준으로 봐도 각각 35일과 29일로 1위, 3위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8월의 전국 강수량은 282.1㎜로 평년(220.1㎜~322.5㎜)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난 달 강수량은 태풍의 영향으로 후반에 집중됐다.

8월 중반까지는 동풍의 유입과 대기불안정으로 비가 내렸으나 동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은 강수량이 매우 적었다. 하지만 후반에 태풍 ‘솔릭(SOULIK)’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전국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해졌다.

솔릭은 22~24일에 제주도 서쪽해상을 지나 목포 부근으로 상륙해 충북과 강원남부를 통과했다. 이 태풍에 동반된 수증기와 지형적 영향으로 전남과 제주도, 지리산과 태백산맥 부근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또 태풍 솔릭이 통과한 후에는 국내 북쪽 상층에 찬 공기가 위치하는 가운데 남쪽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동서로 발달, 남북으로 폭이 좁은 수증기 통로가 형성됐다. 이 통로를 따라 중국 남부의 열대저압부로부터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강한 국지성 호우가 있었다.

8월에는 총 9개의 태풍이 발생했으며 이 중 제18호 태풍 룸비아(RUMBIA)와 태풍 솔릭이 국내에 영향을 주었다.

또 현재까지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한 총 21개의 태풍 중 18개가 여름철에 발생해 평년(11.2개) 이상을 기록했고 쁘라삐룬(PRAPIROON), 룸비아, 솔릭 3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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