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에 스마트팩토리 속도내는 기업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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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추가 인력 확보가 시급한 중소·중견 기업들이 빠르게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하고 나섰다.

포스코ICT는 국내 최대 목질자재 전문업체 동화기업의 목재를 분쇄해 압착시킨 가구재 파티클보드(PB) 공장에 스마트팩토리를 지난달 구축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동화기업의 PB 공장은 생산 라인에 부착된 센서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관제 센터에서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 및 예측을 통해 개별 설비의 돌발 고장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여 사전 조치할 수 있게 됐다.

또 설비 운전을 자동화함으로써 기존 2교대에서 3교대 근무로의 전환도 가능하게 됐다. 무엇보다 품질 상태를 실시간 추적해 불량 발생 개연성을 사전에 줄여 제품 불량률을 50% 이상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화기업은 PB 공장의 성공 사례를 국내외에서 운영 중인 9개 공장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포스코ICT는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진합의 스마트팩토리 구축도 수주해 내년 5월까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진합은 볼트처럼 자동차의 각종 부품을 한데 이어주는 장치인 파스너를 생산하는 회사다. 포스코ICT는 진합의 표면처리 공정에 스마트팩토리를 적용해 사람으로부터 발생하는 오류를 최소화해 품질 수준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커팅, 열처리, 도금 등 각 공정 간 물류 이동을 위한 자율주행 로봇도 도입할 계획이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주 52시간#스마트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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