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u+book]마케팅이다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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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이다
세스 고딘 지음·김태훈 옮김·368쪽·1만8000원·쌤앤파커스





마케팅에 관한 한 차원이 다른 통찰력을 독자에게 선사해왔던 세스 고딘이 미디어가 사라지고 소음 가득한 이 시대에 진정한 마케팅이란 무엇인지 개념부터 다시 정의한다. 겉으로 보이는 거대한 시장의 흐름 속 존재하는 미세한 역류(逆流), 그 안에서 펼쳐지는 논리로 설명될 수 없는 복잡다단한 심리, 그리고 사람들의 진심이 향하는 욕망의 방향을 섬세하게 분석한다.

변화 속에서 중요한 실마리를 찾기 위해, 위기의 시대에 마케터가 무엇을 봐야 하는지, 어떻게 다르게 마케팅을 할 수 있는지 명확히 알려준다. 마케팅의 고전이라 불리는 ‘보랏빛 소가 온다’ 이후 10년간 마케팅 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연구한 저자 특유의 깊은 통찰이 담겨 있는 역작이다.

세스 고딘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마케팅 구루.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마치고, 다양한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다.

이상문학상 대상 작가의 자전적 에세이
공지영 손홍규 편혜영 외 지음·320쪽·1만5000원·문학사상사




이상문학상은 해마다 신년 초에 수상작을 발표한다. 그해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작가는 수상 소감과 함께 ‘문학적 자서전’을 발표하는데 이 ‘문학적 자서전’은 작가들이 자신의 글쓰기에 대해 독자들에게 여과 없이 말해주는 일종의 자기 고백이다. 좀처럼 자기 이야기를 하지 않는 작가들이 감정의 심연까지 드러내는 이 특이한 글쓰기가 유별나게 느껴지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아무도 묻지 않았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지만, 누구에게라도 말해주고 싶은 작가들의 이야기라고 해도 좋은 글이다.

이 책은 역대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 작가들이 대상 수상 그해 집필한 ‘문학적 자서전’을 시대의 흐름에 맞게 재집필하고 수정하고 보완하고 편집하여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 1993년 제17회 대상 수상 작가 최수철부터 2019년 제43회 대상 수상 작가 윤이형까지, 연락이 닿지 않거나 개인 사정으로 싣지 못한 몇몇 작가들을 제외하고, 총 스물두 명의 대상 수상 작가들의 글을 실었다.
초연결
W. 데이비드 스티븐슨 지음·김정아 옮김·320쪽·1만8000원·다산북스





비즈니스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IoT(사물인터넷) 솔루션을 담은 ‘IoT 전략서’다. 저자는 지난 20여 년간 초일류 거대 기업들이 처음으로 돌아가 조직의 사활을 걸고 IoT 혁신에 매달리게 된 과정을 바로 옆에서 관찰한 이 분야의 오랜 전문가다. 저자는 글로벌 기업의 사례를 통해 국내 기업들 갖춰야 할 사고방식과 태도를 조언한다. 이를테면 아마존은 IoT 기반 홈서비스 기기 ‘에코’를 출시해 전 세계 홈서비스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테슬라는 차량에 내장된 IoT 소프트웨어로 자동차를 원격 수리하는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했다.

조직을 초연결해 비용을 줄이고 더 큰 이익을 도모하고 싶은 경영자,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업계 미래를 내다보고 싶은 실무자, 모든 장벽이 허물어지고 경계가 모호해지는 새로운 시대에 ‘퍼스트무버(First Mover)’로 도약하고 싶은 사람 모두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사람을 읽고 책과 만나다
정민 지음·304쪽·1만4800원·김영사




정민 교수가 30여 년간 학문의 길을 걷는 동안 삶의 길잡이가 되어준 사람과 책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만 서른이라는 나이에 교수로 임용된 이후부터 이순의 문턱에 들어선 지금까지 마주한 이야기들을 모았다.

이 책에는 잊고 싶지 않고, 잊어서도 안 될 순간들에 대한 기록이 고스란히 들어있다. 이덕무ㆍ박제가ㆍ유만주 등 학자들이 어떻게 질박하고 꾸밈없는 삶을 살았는지에 대해서도 잘 드러나 있다. 정 교수가 한문학자의 길을 걸으며 만난 스승 이기석ㆍ김도련 선생님과의 일화도 포함돼 있다. 엄정하고 치밀한 기록정신을 보여주는 율곡 이이의 ‘석담일기’, 시련과 역경 속에서도 자기만의 꽃을 피워낸 황대권의 ‘야생초 편지’에 대한 감상도 담았다.

정 교수는 한양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모교 국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정 교수의 글은 때론 학자이자 스승으로서, 때론 제자이자 아버지로서의 따뜻한 시선이 느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교수의 특유의 필치가 잘 드러난 산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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