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Sedu, 새로운 컨텐츠로 진로교육에 활력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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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세종시에서 열린 ‘2018 진로 교육 한마당’에서교 서진성 YBSedu 이사가 진로교육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세종시에서 열린 ‘2018 진로 교육 한마당’에서교 서진성 YBSedu 이사가 진로교육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생선을 주기보다 낚시하는 법을 가르치라는 격언이 있다. 진로 교육도 단순한 직업체험이 아닌 역량 교육으로 업그레이드돼야 하는 이유다. 특정 분야에 한정된 기술이나 경험을 알려주기보다 청소년 스스로 진로를 찾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기초체력을 길러주는 게 좋기 때문이다.

진로 교육 콘텐츠 개발 회사인 YBSedu는 교육 전문가들이 미래 역량을 기르기 위한 핵심요소라고 일컫는 6C(Creativity, Critical think-ing, Connectional Intelligence, Collaboration, Communication, Challenge)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회사는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프로그램인 ‘진로 봉사 체험활동’을 지난해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고유의 역사문화 콘텐츠에 교육 가치를 가미한 진로활동과 지역 발전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봉사활동으로 구성된다. 진로활동은 지역의 역사문화를 배경으로 가상의 사건을 조별로 추리하고 해결하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논리력과 문제해결 능력, 창의력, 협업 등 다양한 역량을 키워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 주민과 교류하는 봉사활동은 세대 및 지역 간 장벽을 허물고 소통하는 공감 능력과 공동체 의식을 향상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지자체 입장에서는 참가 학생들에게 지역을 알리는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일반 수련시설이나 대학에서 진행되는 다른 진로캠프와 달리 학생들이 지역사회로 들어가 주민들과 소통하는 활동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YBSedu는 지난해 11월 폐광지역인 강원 정선군 고한읍에서 진로봉사 체험활동과 전국청소년추리대회를 함께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400여 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지자체 관계자는 “인적이 드물던 재래시장에 사람들이 몰려 오랜만에 활기가 돌았다. 침체된 폐광지역 경제에 적지 않은 보탬이 됐다”고 말했다. 행사 참가 학생들도 석탄산업 위주의 고한읍이 관광도시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진로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는 반응이 있었다.

YBSedu는 지난해 10월 말 서울 휘문중 1학년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진로봉사캠프도 진행했다. ‘나도 탐정이다’라는 테마로 열린 이 행사는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비슷비슷한 진로 체험 콘텐츠에 식상해하던 학생들에게 재미와 호기심을 느끼면서 진로 교육을 경험하게 했기 때문이다. YBSedu는 또 지난해 12월 세종시에서 열린 ‘2018 진로 교육 한마당’에서도 추리를 매개로 한 진로 교육 콘텐츠를 선보였다.

교육계는 YBSedu의 진로 교육 프로그램이 교육 가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방식이라며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다. 진로 교육 전문가인 유재선 성북청소년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장은 “YBSedu가 제시하는 신선한 콘텐츠가 진로 교육에 활용돼야만 학생들이 진로 교육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승기자 urises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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