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 11월14일…전년도와 같은 기조…EBS 연계 70%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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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6일 1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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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0 수능 기본계획 발표
EBS 70% 연계 유지…난이도 ‘급락’ 없을 듯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26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실에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 평가원은 학생들이 학교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할 계획이며 지난해와 같은 국어영역의 초고난이도 문제 출제는 지양하겠다고 밝혔다. 2019.3.26/뉴스1 © News1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26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실에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 평가원은 학생들이 학교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할 계획이며 지난해와 같은 국어영역의 초고난이도 문제 출제는 지양하겠다고 밝혔다. 2019.3.26/뉴스1 © News1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EBS 70% 연계방침이 유지된다. 큰 변화없이 지난해와 같은 방식과 기조로 출제된다.

불수능 논란을 불러왔던 전년도 수능과 비교해 큰 폭의 난이도 하락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과 교육부는 26일 2020학년도 수능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수능은 11월14일 치러진다. 기본적인 출제 방법과 기조는 전년도와 같다.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면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하겠다”며 “신뢰도와 타당도를 갖춘 양질의 문항을 내겠다”고 밝밝혔다.

◇전년도와 같은 기조…EBS 연계 70% 유지

올해 수능은 전년도와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EBS 교재·강의와 수능 연계율도 지금처럼 영역과 과목별 문항수를 기준으로 70%를 유지한다. EBS교재 연계유형에는 Δ중요 개념이나 원리 활용 Δ지문이나 그림·도표 등 자료 활용 Δ핵심제재나 논지 활용 Δ문항의 변형 또는 재구성 등이 있다.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는 올해도 Ⅰ과 Ⅱ에서 공통으로 45문항을 출제한다. 영어 듣기평가는 17문항이다. 한글해석본을 암기하는 문제를 막기 위해 ‘대의파악’과 ‘세부정보(세부사항)’을 묻는 문항에서 EBS 영어지문을 그대로 출제하지 않고 주제와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해 낸다. 어휘는 교육과정에 포함된 기본 어휘와 함께 시험 과목 수준의 어휘 중 사용 빈도가 높은 어휘를 활용해 출제한다.

지난해 1등급 수험생 비율이 떨어지는 등 다소 어려웠다는 지적이 있었던 만큼, 평가원은 학생들의 특성과 문제풀이 전략을 9월 모의평가 이후까지 계속해서 파악해 최종 출제에 반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불수능’ 논란을 불러왔던 국어영역은 화법과 작문, 독서와 문법, 문학에서 총 45문항을 출제한다. 권영락 수능출제본부장은 “지난해 31번 같은 초고난도 문항 출제는 지양하겠다”며 “정답률 예측력을 높이기 위해 검토위원회의 난이도 예측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또 “제시문에 들어가는 정보량을 (현재보다 적게) 조절하겠다”고 덧붙였다.

수학영역은 ‘가’형과 ‘나’형으로 구분해 실시한다. 가형은 미적분Ⅱ, 확률과 통계, 기하와 벡터에서 총 30문항을 출제하고 나형은 수학Ⅱ,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에서 30문항을 출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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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탐구영역은 10개 과목에서 최대 2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전문계열의 전문교과를 86단위 이상 이수해야 응시할 수 있다. 단 2016년 3월1일 이전 졸업자 중 직업탐구영역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전문계열 전문 교과를 80단위 이상 이수해야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사회탐구영역과 과학탐구영역 응시방법도 지난해와 같다.사회탐구영역은 9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 과학탐구영역은 8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까지 응시할 수 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9개 과목 중 1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필수과목인 한국사를 응시하지 않으면 수능시험 전체가 무효가 되고 성적표를 받을 수 없다. 평가원 관계자는 “한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갖췄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한다”고 밝혔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편의도 제공한다. 점자문제지가 필요한 시각장애수험생 중 희망자에게는 화면낭독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해당 프로그램용 문제지 파일 또는 녹음테이프를 보급한다. 2교시 수학영역에서는 필산기능이 있는 점자정보단말기도 지급한다.

◇원서접수 8월22일…성적 통지 12월4일

더 자세한 내용을 담은 2020학년도 수능 시행세부계획은 7월8일에 발표한다. 원서접수기간은 8월22일부터 9월6일까지다. 문제와 정답 이의신청기간은 수능일인 11월14일부터 11월18일까지 5일간이다. 최종 정답은 11월25일 확정한다. 개별성적은 12월4일 통지된다.

수능일 전후 지진 발생에 대비해 올해도 지난해처럼 수능 예비문항을 준비하고, 수능 후에는 문항별 출제 근거(교육과정 성취기준)를 공개한다.

평가원은 실제 수능 출제 경향을 학생들이 미리 파악할 수 있도록 두 차례 모의평가(6월4일, 9월4일)를 실시할 계획이다.

성기선 평가원장은 “난이도 급락은 전제하지 않고 있다”며 “단 초고난도 문항 출제는 지양하고,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 실제 수능의 적정 난이도를 테스트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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