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역분쟁에 韓 GDP 0.018% 감소”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8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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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국가별 영향 비교분석
‘0.025%↓’ 대만 이어 두번째

미중 무역갈등이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국가별 GDP 영향 비교’ 보고서에서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감소는 연간 0.018%(2억3649만 달러·약 2660억 원)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 500억 달러(약 56조2250억 원)어치 수입품에 대해 관세 25%를 부과 시 양국의 GDP가 각각 0.1%, 0.2%씩 감소하는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상호 340억 달러 수입품에 관세가 매겨졌고, 160억 달러 부분이 조만간 부과된다.

GDP 비중 순으로 가장 큰 피해를 받는 나라는 0.025%가 줄어드는 것으로 추산된 대만이었다. 이어 한국(0.018% 감소), 캐나다(0.016% 감소), 멕시코(0.014% 감소) 순이었다.

중국 경제성장 둔화에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나라는 대만, 한국, 호주, 독일 등이었고, 미국 성장 둔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 나라는 캐나다, 멕시코 순이었다. 한국이 미국보다 중국 경제성장 둔화에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은 중국을 거쳐 미국으로 수출하는 가공무역의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미중 무역분쟁#gdp 0.01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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