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위’ 쿠슈너, 사우디 왕세자와 왓츠앱 소통까지…관료들 우려

  • 뉴스1
  • 입력 2018년 10월 18일 17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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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백악관 관리들, 막역함이 오해 부를까 걱정”

사우디아라비아 반정부 언론인 실종 사건이 국제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 왕세자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우려의 대상이 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백악관 관리들은 쿠슈너 고문이 사우디 실세인 모하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왓츠앱 등 사설 채널을 통해 개인적으로 소통할 만큼 친밀하다는 사실이 오해와 억측을 부를까 우려하고 있다.

쿠슈너 고문이 외교 전문가들과 배석하지 않은 채 사우디 실세인 왕세자와 막역한 사이로 개인적인 소통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이러한 관계가 불러올 악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져 왔다.

쿠슈너 고문은 우려가 커지자 현 행정부 관리들에게 대화 내용을 제공했다고 CNN은 전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쿠슈너 고문이 폭압적이고 암살 의혹까지 받는 사우디 정부를 과도하게 감싸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CNN은 쿠슈너 고문이 사람들의 이목을 피하고자 막후에서 일해 왔고 자말 카쇼끄지의 실종이 트럼프 행정부에 외교적으로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돕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쿠슈너는 꼼꼼하게 규칙을 따랐고 (사우디 왕세자와의) 관계와 관련해 동료들과 협력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쿠슈너 고문은 빈살만 왕세자와 꾸준히 가까운 관계를 맺어왔다.

이들은 가장 최근에는 지난 6월 트럼프 행정부의 중동 평화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고, 쿠슈너 고문은 지난주 카슈끄지 실종과 관련해 더 많은 정보를 요구하기 위해 빈살만 왕세자와 전화 통화를 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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