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대책후 청약인기 아파트 80%는 비규제지역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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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구 ‘대신 2차’ 258 대 1 최고

8·2부동산대책 이후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아파트 10곳 중 8곳은 투기과열지구나 청약조정대상지역을 벗어난 ‘비규제지역’에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8월 2일부터 11월 21일까지 청약을 받은 아파트 중 1순위에 마감된 단지는 총 10곳이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단지는 부산 서구 서대신동2가의 ‘대신 2차 푸르지오’(1순위 평균 258 대 1)였다. 부산 서구는 청약조정대상지역인 부산 7개구에 포함되지 않는다. 두 번째로 경쟁률이 높았던 곳은 대구 북구 고성동3가의 ‘오페라 트루엘 시민의 숲’(평균 199 대 1)이었다.

1순위에 마감된 단지 10곳 중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센트럴자이’(평균 168 대 1·3위)와 부산 수영구 광안동 ‘광안자이’(평균 103 대 1·7위) 2곳만 8·2대책의 규제지역에 속했다. 이에 규제를 벗어난 지역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옮겨가면서 일부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연말까지 비규제지역에서 분양하는 막바지 물량도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모아종합건설은 이달 말 경기 시흥시 장현지구에 ‘장현지구 모아미래도 에듀포레’(928채)를 분양한다. 금성백조는 경기 김포시 김포한강신도시에 ‘한강 신도시 구래역 예미지’(아파트 701채, 오피스텔 78실)를 선보인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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