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금보다 日사과’ 원했던 안점순 위안부 할머니 별세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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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3명… 생존자 29명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안점순 할머니(사진)가 30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90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에 따르면 이날 오전 안 할머니가 별세해 정부 등록 위안부 피해자 중 생존자는 29명으로 줄었다. 올해만 안 할머니를 포함해 3명이 세상을 떠났다.

1928년 서울에서 태어난 안 할머니는 14세 때 중국으로 끌려가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했다. 7일에는 안 할머니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안점순 할머니의 마지막 소원’이 공개됐다. 이 다큐멘터리에서 안 할머니는 “억만금을 우리한테 준들 내 청춘이 돌아오지 않는다. 사과 한마디가 듣고 싶다”고 말했다. 빈소는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 추도식은 31일 오후 7시 반에 열린다. 발인은 4월 1일이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위안부#위안부 피해자#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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