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첫 개인방북 승인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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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류미영 北천도교청우당 위원장 1주기 행사에 南아들 방북 허용

정부가 고 류미영 북한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의 사망 1주기 행사에 참석할 목적으로 한국에 사는 차남 최인국 씨(71)가 낸 방북 신청을 승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개인 자격으로 방북이 허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최 씨는 22일부터 25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천도교청우당에서 주관하는 모친 사망 1주기 행사에 참석한 후 묘소를 참배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23일 류 위원장이 사망했을 때도 박근혜 정부는 최 씨의 방북을 승인한 바 있다.

최 씨의 아버지이자 류 위원장의 남편은 한국에서 외무부 장관과 주(駐)서독 대사를 지낸 최덕신 전 천도교 교령이다. 류 위원장은 최 전 장관과 함께 1976년 미국으로 망명했다가 10년 후인 1986년 월북해 조선천도교회 중앙지도위 고문,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 단군민족통일협의회장,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문재인 정부#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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