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에 1억 빌린 10억 예금자산가 김동연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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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용증 3장 주민번호 끝자리 틀려… 김동연 후보자측 “단순한 오타” 해명

다음 달 7일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이 잡힌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자산은 21억5000만 원이다. 김 후보자 부부는 예금 7억4460만 원과 2억8900만 원을 각각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건 10억 원대 예금 자산을 가진 김 후보자 부부가 어머니에게 차용증을 쓰고 돈을 빌린 대목이다. 김 후보자의 부인 정모 씨는 시어머니 최모 씨로부터 지난해 9월과 10월 각각 8000만 원, 5000만 원을 빌리는 차용증을 썼다. 김 후보자도 올해 2월 어머니 최 씨에게 4028만 원을 빌리는 차용증을 썼다. 김 후보자 측은 “임대보증금 반환 등에 현금이 필요했는데, 정기예금과 양도성예금증서(CD)가 많아 현금화하기 어려워 어머니에게 빌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 재산 중 CD는 총 3억5200만 원이었고, 한화생명보험 연금 1억2700만 원은 2015년 10월 만기가 된 것으로 재산 명세에 기재됐다.

한편 차용증 3장에는 최 씨의 주민번호 앞부분 끝자리가 모두 ‘3’으로 적혀 있다. 하지만 최 씨의 실제 주민등록번호 앞부분의 끝자리는 ‘4’다. 김 후보자 측은 “단순한 오타”라고 해명했다.

장관석 jks@donga.com / 세종=박희창 기자
#김동연#예금자산가#차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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