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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미 메시지 주고받은 대북특사단…숨 가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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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미 메시지 주고받은 대북특사단…숨 가쁜 ‘하루’

뉴스1입력 2018-09-06 16:18수정 2018-09-0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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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위원장과 2시간가량 면담…文대통령 친서·트럼프 메시지 전달
정의용, 오늘 볼턴과 통화…주변국에 방북결과 공유할 듯
대북 특별사절단 단장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5일 북한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대화를 나누며 웃음짓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9.5/뉴스1

문재인 대통령의 2차 대북특사단은 전날(5일) 방북해 문 대통령의 친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 이에 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특사단은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주변국들에게 방북 결과를 설명하는 임무가 남았다.

문 대통령은 1차 특사단과 동일한 멤버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으로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등 5명으로 2차 대북특사단을 임명했다.

이들은 1차 특사단 자격으로 방북해 김 위원장을 만난 경험이 쌓여있는 만큼, 다소 촉박해 보이는 ‘당일치기’ 방북 일정을 소화해냈다.

청와대와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대북특사단은 4일 오전 7시40분 성남 서울공항에서 문 대통령의 전용기 중 하나인 공군 2호기를 타고 평양으로 떠났다.

오전 9시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한 특사단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통전부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았다.

오전 9시33분 고려호텔에 특사단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과 오전 9시35분부터 김 부위원장, 리 위원장과 환담을 시작해 10시14분까지 약 20분간 환담을 나눴다.

이후 김 부위원장이 자리를 떴고, 이후에도 환담이 지속되다 오전 10시22분, 특사단 일행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공식 면담을 위해 장소를 이동했다.

특사단과 김 위원장의 면담은 오전 10시30분부터 12시10분~20분사이까지 최장 1시간50분가량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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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실장은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문 대통령의 친서를 받은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이 북남관계의 새로운 진전을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많은 도전을 슬기롭게 극복하며 우리 민족의 밝은 미래를 열어나가려 굳센 의지를 피력한 훌륭한 친서를 보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특사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 문 대통령과의 통화로 북측에 전해달라고 한 메시지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정 실장이 6일 오전 브리핑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특사단과의 면담에서 비핵화 의지를 재차 강조하면서 북한이 비핵화에 필요한 조치들을 선제적으로 실천해 나가는데 이런 상황들을 선의로 받아들여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풍계리 핵실험장 및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실험장 폐쇄 등 실질적이고 의미있는 조치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가 인색한것에 대한 어려움도 토로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북 특별사절단이 북한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면담했다고 노동신문이 6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2018.9.6/뉴스1
또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 입장을 표명하면서 이런 신뢰의 기반 아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에 북미관계를 개선해나가면서 비핵화를 실현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미국 측에 메시지를 전달해줄 것을 특사단에 요청했다. 정 실장이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비핵화 결정에 대한 김 위원장의 판단이 옳은 판단이었다고 느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길 희망한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과의 면담을 마친 특사단은 고려호텔로 돌아와 김 부위원장, 리 위원장 등 북측 관계자 5명과 오찬을 한 후 오후 3시부터 남북 간의 정상회담을 위한 협의를 이어갔다.

협의가 길어지자 특사단은 북측에서 준비한 메뉴로 저녁식사를 했다. 저녁식사에는 북측 관계자 동석 없이 특사단끼리만 했다.

특사단은 11시간40분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오후 8시40분 평양순안국제공항에서 공군 2호기를 타고 서울로 향했다. 이들은 오후 9시40분쯤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청와대로 이동, 문 대통령에게 방북 결과를 보고했다. 보고를 받은 문 대통령은 매우 만족해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정 실장은 6일 오후 8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해 방북 결과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할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좀 더 (시간을) 앞당겨보려고 했으나 중요한 분들이 워싱턴을 비우는 등 일정이 잘 안 맞아 우선 전화로 결과를 설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 실장 등은 방북 결과에 대해 주변 주요 국가들에게 설명할 계획이다. 정 실장은 “주변 지역국들과의 방북 결과 공유는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여러가지 방법으로 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구체적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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