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쟁 절대 안돼, 관계 개선에 비중두고 대책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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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8월 21일 0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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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북한군의 사격 도발에 대해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적절한 대책을 강구해야한다”고 21일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 국민은 전쟁을 원하지 않고 세계에서도 한반도의 평화를 원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즉각 도발을 중단해야 되고 우리 정부도 지혜롭게 평화를 지켜나가는 길로 잘 북한을 조정, 인도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리 군의 대응 사격이 71분 후에 이루어진 것이 적절한 대응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우리 군에서도 과연 같은 대응을 하는 게 바람직한 일인가’ 이런 걸 생각했을 것이고, 또 ‘즉각 타격을 가하는 것이 북한을 자극하는 길이 아닌가’ 해서 심사숙고한 결정이라고 본다”면서 “우리 국방 당국은 어떠한 경우에도 전쟁을 방지하기 위한 현명한 대책을 해 줘야 된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하겠다”고 답했다.

박지원 의원은 ‘대북확성기 방송을 계속하는 것이 맞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완전무장을 지시했고 전선지대에 준전시 형태를 선포했다고 하는 것은 지극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북한이 우리 정부를 향해 48시간 내에 대북방송을 중단하지 않으면 전쟁으로 간주하겠다면서도 김양건 당 중앙위 비서를 통해서는 관계 개선 의사를 전달해오고 있다. 따라서 정부가 이러한 전쟁으로의 길보다는 관계 개선의 길을 택해서 잘 처리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하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 국민은 전쟁을 원하지 않고. 전쟁을 했을 때 남북 공히 큰 손해이기 때문에 절대 전쟁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계개선에 더 큰 비중을 두고 거기에 우리 정부가 적절한 대책을 강구할 때 이러한 위험이 제거될 것”이라며 “만약 이게 확정된다고 하면 우리 증권시장의 붕괴 등 우리의 손해는 굉장히 크다”며 “북한은 본래 그러한 리스크가 적기 때문에 저런 도발을 강행할 수 있지만 다행스럽게도 김양건 비서가 관계 개선의 의지를 밝혀왔기 때문에 우리는 그쪽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거듭 남북대화를 촉구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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