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온라인여행사, 韓 단체관광 판매”…롯데는 제외된 이유?

  • 뉴시스
  • 입력 2018년 11월 15일 11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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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환추스바오 온라인판인 환추왕은 자국 온라인 여행사들이 한국 단체 관광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15일 환추왕은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셰청·携程)과 퉁청(同程) 등 온라인 여행사들이 전날부터 한국 단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단체 관광 상품 판매 여부를 둘러싸고 혼란이 조성되는 가운데 뉴시스가 확인한 결과, 15일 오전 기준 씨트립, 퉁청, 뤼마마, 페이주, 투뉴 등 사이트에서는 한국 단체관광상품이 취급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마펑워에서는 한국 단체관광 상품이 검색되고 있다.

환추왕은 또 한국 언론은 이를 한한령(限韓令·한류금지령)의 전면적 해제로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중국 정부는 작년 3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으로 한국행 단체 관광을 금지했다가 작년 말부터 점진적으로 허용 지역을 확대해왔다. 베이징시, 산둥성, 후베이성, 충칭시, 상하이시 단체관광이 허용된데 이어 지난 9월 장쑤성까지 총 6개 성(省)급 지역 단체 관광이 허용된 상태다.

다만 중국 관광 당국은 ▲온라인 여행사 취급금지 ▲전세기 금지 ▲ 크루즈선 금지 ▲롯데그룹 산하 회사 (호텔 면세점 포함) 이용 금지 등 ‘4불 정책’을 유지해왔었다.

환추왕은 온라인에서 판매된 상품도 오프라인상과 동일하게 ‘롯데그룹 요소’가 제외됐다고 전했다.

언론은 또 중국 정부가 이른바 한한령의 존재 자체를 부인해 온 사실을 상기시켰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한한령에 대해 들어본적이 었고, 중국 정부는 한중간 교류에 시종일관 적극적인 태도를 취해왔지만 양국간 민간교류는 민의(民意)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여러번 언급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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