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부친 자료요청 거부한 보훈처…한국당 “형사 고발 등 강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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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7일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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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조직적 방해 시도로 간주…강력 대응할 것”

성일종, 김진태, 김용태,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 시작 전 대화를 하고 있다. 2019.3.26/뉴스1 © News1
성일종, 김진태, 김용태,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 시작 전 대화를 하고 있다. 2019.3.26/뉴스1 © News1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7일 “국가보훈처는 부친 독립유공자 선정 특혜의 중심에 있는 손혜원 의원 구하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어제(26일) 국가보훈처 업무보고에서 손 의원 부친의 독립유공자 선정 과정에서의 특혜 문제를 지적하며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자료를 요구했지만 피우진 보훈처장은 결국 거부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들은 “한국당의 자료 제출 요구는 국민의 알 권리 확보를 위한 합법적이고 정당한 요구”라며 “보훈처가 변명으로 일관하며 진상규명을 지연시키고 정무위 회의를 파행시킨 점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 의원 부친은 과거 정부에서도 광복 이후 남로당 활동 등 사회주의 행적 등으로 6회에 걸쳐 심사에서 누락됐다”며 “현 정권 들어서 심사를 통과한 선정 절차와 기준이 국민적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손 의원과 보훈처장의 면담을 통해 비공개 정보였던 독립유공자 선정 기준 완화 방침이 전달되고, 담당 국장이 손 의원에 대한 진행 상황을 보고했다”며 “공론화 과정 없이 변경된 심사기준 변경 등 선정 과정의 특혜 여부에 대해 시시비비를 명확히 가리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절차에 따라 심사가 이뤄졌다면 심사 절차와 관련된 자료요구에 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보훈처가 자료를 은폐하려하는 것은 국민적 의혹을 증폭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피 처장은 국민적 명분도 절차적 정당성도 없는 손 의원 구하기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며 “자료 제출을 계속 거부할 경우 손 의원에 대한 특혜 사실을 은폐하기 위한 문재인정부의 조직적 방해 시도로 간주하고, 자료 제출 거부에 대한 고발은 물론 국회 청문회 추진 등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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