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53.8%…“7주째 완만한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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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5일 0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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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

자료=리얼미터. © News1
자료=리얼미터. © News1
경제불안 심리가 커지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7주째 하락세를 보이며 53.8%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2일부터 14일까지 조사한 2018년 11월 2주차 주중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80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6%포인트 하락한 53.8%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1%포인트 오른 39.4%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5%포인트 증가한 6.8%였다.

리얼미터는 “7주째 완만한 하락세가 이어지며 대통령 지지율이 50%대 초중반을 기록했다”며 “이러한 내림세는 경제지표 악화 소식과 일부 정당·언론의 경제실패 공세가 거의 일상화되면서 경제에 대한 불안심리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특히 이번 주에는 북한의 미사일기지 관련 뉴욕타임즈 발 가짜뉴스와 북한에 대한 ‘감귤 답례’가 정쟁거리로 비화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9일 일간집계에서 55.7%(부정평가 37.5%)였다. 이후 북한에 대한 감귤답례와 청와대·내각 경제팀 교체를 두고 보수야당과 언론 일부의 공세가 이어졌던 12일에는 53.4%(부정평가 39.6%)로 떨어졌다.

문 대통령이 아세안·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했던 13일에도 북한의 미사일기지와 관련한 뉴욕타임즈 발 가짜뉴스가 확산하며 53.2%(부정평가 39.1%)로 하락했다.

그러다 한·아세안 정상회의 보도가 확대되었던 14일에는 53.8%(부정평가 39.4%)로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부산·울산·경남(PK), 50대와 30대, 정의당 지지층에서 상승했으나, 호남과 대구·경북(TK), 충청권, 경기·인천, 20대와 60대 이상, 무당층, 중도보수층과 진보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중집계로는 지역별로 광주·전라, 경기·인천, 대구·경북, 대전·세종·충청, 연령별로는 20대, 60대 이상, 40대, 지지정당별로는 무당층, 민주당 지지층, 이념성향별로는 중도보수 성향의 ‘모름·무응답’ 응답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하락했다.

부산·울산·경남, 50대와 30대,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상승했다.

이번 주중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9921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3명이 응답을 완료, 7.5%의 응답률을 보였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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