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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정민 아나운서 아버지 “앞서갈 필요 없다. 인생은 즐기면 되는 거다”

    황정민 아나운서 아버지 “앞서갈 필요 없다. 인생은 즐기면 되는 거다”

    나의 신입 시절은 긴 편이었다. 마이크 앞에 자꾸 서 봐야 새내기 아나운서를 졸업하게 되는데 나는 그러지 못했다. 누군가는 뉴스를, 또 다른 누군가는 대형 쇼를 맡으면서 얼굴을 알려가고 있을 때도 나는 별다른 프로그램이 없었다. 아나운서가 적성에 맞지 않는 것 같아 다른 길을 기웃거리…

    • 201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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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피라이터 겸 작가 故 최윤희 “성실성과 편집증도 타고난 재능이지 않나요”

    카피라이터 겸 작가 故 최윤희 “성실성과 편집증도 타고난 재능이지 않나요”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나는 미대에서 회화를 전공하게 될 내 운명에 대해 추호의 의심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운명은 내가 모르는 엉뚱한 다른 곳에서 껄껄껄 웃고 있었습니다. 입학원서를 들고 색신검사를 위해 찾아간 병원에서는 적록색약을 통보했고, 내 미대 입학지원서는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 201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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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고전화 - 관할 떠넘기기에 화 치밀어 그만…”

    “광고전화 - 관할 떠넘기기에 화 치밀어 그만…”

    전화 상담원들이 상처를 받는 ‘나쁜 말’은 비단 욕설이나 성희롱뿐만이 아니다. 그런 수준이 아니더라도 고객이 대뜸 반말을 하거나 무시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전화가 아닌 현장에서 만나도 똑같이 말할 수 있나”라는 질문엔 대부분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동…

    • 201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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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굴 없는 폭언’에 93%가 직업병 앓아

    ‘얼굴 없는 폭언’에 93%가 직업병 앓아

    《 오늘도 그녀는 낯모르는 이에게 전화를 건다. 고객은 왕이요, 고객의 낮은 평점은 사약이다. 얼굴 없는 ‘갑’에게 시달리는 그녀는 콜센터 상담원이다. 2007년 3만7800명이던 전화 상담원은 2011년 6만3500명으로 68% 늘었다. ‘얼굴 없는 폭언’의 피해자. 취재팀은 현장 …

    • 201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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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습적 성희롱 고객은 고발조치

    상습적 성희롱 고객은 고발조치

    최근 감정노동자들의 극심한 스트레스가 사회문제가 되면서 정부와 사업장 등에서도 나름의 대책은 내놓고 있다. 지난해 5월 국회에선 ‘산업안전보건법 일부개정법률’이 발의됐다. 감정노동자의 권익 문제가 한창 불거지자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이른바 ‘감정노동자 보호 법안’이다. 법안…

    • 201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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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내세요, 고객님” 인사했더니 남자의 신음 소리가…

    “힘내세요, 고객님” 인사했더니 남자의 신음 소리가…

    《 한겨울 속 한여름. 이곳이 그랬다. ‘그들’은 목이 탔다. 쉴 새 없이 물을 마시며 식은땀을 닦았다. 물 마시는 횟수는 한숨을 내쉬는 횟수와 얼추 비례했다. 몇몇은 외투를 걸어둔 채 반팔 티셔츠만 입었다. 구석구석 대형 선풍기가 힘차게 바람을 날리며 ‘말’로 달궈진 열기를 잠시나마…

    • 201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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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F…’ 욕하면 강제추방… 日, 性的 발언에 벌금폭탄

    “전 세계 항공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1997년 당시 대한항공 등 아시아 17개 항공사들이 공동 발행하던 항공 전문지인 ‘오리엔트 에이비에이션’이 다룬 기사 내용이다. 기사는 폭언을 포함한 각종 기내 폭력이 급증하면서 항공사들마다 대책 마련에 고심한다는 내용을 다뤘다. 이를…

    • 2014-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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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 소주 더” “아줌마, 계산” 아들뻘 손님도 반말 툭툭

    “여기! 소주 더” “아줌마, 계산” 아들뻘 손님도 반말 툭툭

    18일 낮,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한식당. 20대 남성 5명이 “여기! 소주 하나 더!”라며 거칠게 주문을 했다. 종업원이 정신없이 주방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순간, 다른 테이블에서 또 쉴 새 없이 벨이 울린다. 허둥지둥 가보니 아들뻘로 보이는 손님 하나가 반말로 “아까 시켰는데…

    • 2014-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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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튜어디스? 밥이나 주는게 어디서…” 비행 때마다 철렁

    “스튜어디스? 밥이나 주는게 어디서…” 비행 때마다 철렁

    지난해 4월이었다. 비행기 안에서 라면을 시켜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전 국민이 알게 된 것은. 그런데 사람들이 분개한 것은 따로 있었다. “라면 맛이 없다”며 폭언을 던진 대기업 임원의 ‘갑(甲)질’. 그리고 사건이 알려지기 전까지 숱한 폭언을...

    • 2014-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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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무로에 떠도는 명제… “끝까지 남는 자가 승리한다”

    충무로에 떠도는 명제… “끝까지 남는 자가 승리한다”

    20대 중반 영화에 ‘영’자도 모르는 채 충무로에 발을 디뎠다. 30대 중반, 강우석 감독님의 시네마서비스에서 영화 기획을 하던 나는 영화제작자로 독립을 꿈꾸고 있었다. 내 오랜 ‘보스’ 강 감독님이 내게 독립할 자금을 마련하라며 기회를 준 작품이 ‘투캅스3’였다. 강 감독님의 …

    • 201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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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이 세상을 바꿉니다]이경재 “한중, 악플 대신 선플로 격려를”

    [말이 세상을 바꿉니다]이경재 “한중, 악플 대신 선플로 격려를”

    방송통신위원회가 17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의 방송통신 규제 기관인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과 양국 간 방송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기관은 초고화질(UHD) TV 등 차세대 방송 기술 개발, 유휴 주파수 배분, 스포츠 중계 공동 프로그램 제작 등에서의…

    • 201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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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윤완준]“막말 추방” 말만 말고 귀 기울여보라

    [기자의 눈/윤완준]“막말 추방” 말만 말고 귀 기울여보라

    국민권익위원회 고충민원특별조사팀 직원들은 16일 하루 종일 다른 공무원들에게서 수십 통의 전화를 받았다. 국무총리실 안전행정부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등 부처도 다양했다. 모든 공무원이 손사래를 친 고질민원, 악성민원을 ‘듣고 또 듣기’, 경청을 통해 풀어낸 그들의 이야기(본보 1월…

    • 201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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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은어사전’앱 개발 이재원씨 “어른들이 먼저 귀를 여세요”

    ‘청소년 은어사전’앱 개발 이재원씨 “어른들이 먼저 귀를 여세요”

    “학생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다는 선생님이 많더라고요. 청소년과 기성세대를 잇는 징검다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선교 관련 콘텐츠 제작업체인 리틀송의 이재원 씨(35·사진)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청소년 은어사전’을 개발한 동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

    • 201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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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찐찌버거… 솔까말”… 불통의 ‘넘사벽’

    “찐찌버거… 솔까말”… 불통의 ‘넘사벽’

    “찐찌버거들아. 개드립 그만 치고 김천이나 가자.” 서울 송파구 방이동 A고교 1학년 이모 군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뜬 메시지다. 평범한 중장년층이 이 대화를 본다면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있을까. 10대 청소년들의 대화를 온전히 알아듣기 위해서는 통역에 가까운 수준의 해석이…

    • 201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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