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별, 남편과 경찰 골프회동→참고인 조사 “일정은 미정”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20일 1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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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한별./뉴스1 © News1
배우 박한별./뉴스1 © News1
배우 박한별이 그룹 빅뱅 출신 승리와 가수 정준영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모 총경 및 남편인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와 골프를 쳤다는 진술과 관련해 경찰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윤 총경과 ‘승리 단톡방’ 멤버들 간 유착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경찰은 윤 총경이 유 대표 부부 등과 골프를 쳤다는 진술을 확보하면서 이와 관련해 유 대표의 아내인 박한별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지난 19일 알려졌다.

이에 박한별 소속사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0일 뉴스1에 “참고인 조사를 받을 수도 있으나, 이와 관련해서 정해진 일정은 없다”며 “자세히 상황을 파악 중이다”라고 말했다.

박한별은 현재 MBC 토요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촬영에 매진 중이다.

박한별은 지난 2017년 유 대표와 결혼했다. 박한별 측은 당시 박한별 남편에 대해 금융업에 종사하고 있는 동갑내기 일반인이라고만 했으나, 이른바 ‘승리 정준영 논란’ 이후 유 대표가 승리와 함께하는 외식업, 투자 회사 등의 지주회사 격인 유리홀딩스의 공동대표였다는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커졌다.

유 대표는 지난 14일 경찰조사를 받고 경찰과 유착 관계 정황이 드러나는 상황에서도, 박한별 측은 남편과 관련해 특별한 언급없이 MBC 토요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촬영을 강행했다.

이 와중에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18일 열린 정례 간담회에서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가수 최종훈이 지난해 초 윤 총경과 함께 골프를 친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유 대표와 유 대표의 아내인 박한별도 함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박한별에 대한 비판 여론도 거세졌다.

박한별은 이같은 여론과 관련해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장문의 글을 통해 “최근 저의 남편과 관련된 논란과 사건들, 의혹들로 인하여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박한별은 제작사, 방송사, 소속사 등 많은 관계자들과의 약속이라는 설명과 함께 ‘슬플 때 사랑한다’를 끝까지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박한별은 “모든 논란들에 대해 저도 함께 책임감을 느끼고있으며,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모든 시련을 저희 가족이 바른 길로 갈 수 있게 인도하는 과정이라 받아들이며 이 드라마를 잘 마무리한 후 저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으면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한 사람의 아내로서 부끄럽지않은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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