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창당 5년 만에 전국 주의회에 모두 진입하며 전국 정당으로 명실상부하게 발돋움했다. 28일 금융 도시 프랑크푸르트가 속한 헤센주 의회 선거를 마지막으로 AfD는 연방의회는 물론이고 16개 주의회에 모두 진출하게 됐다. AfD는 마지막 …
지중해에서 난민구조 활동을 펼치던 비정부기구(NGO) 구조선들이 일부 유럽 국가의 강력한 반난민 행보로 지난달 26일 이후 모습을 감춘 것으로 나타났다. 지중해에서 NGO 구조선 활동이 보름 이상 중단된 것은 난민구조 작업이 시작된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
2009년 1월 26일 독일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 광장에 기후난민 텐트 200개가 들어섰다. 진짜 텐트가 아니라 설치미술가가 골판지 등으로 만든 미니어처 난민촌이었다. 베를린을 거쳐 런던 마드리드 등으로 이주한 이 난민촌은 지구온난화에 원인을 제공한 선진국이 자신들 탓에 생긴 난민을 …
“그들은 그들이 원하는 곳 어디든 갈 수 있다. 다만 이탈리아만 빼고.”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내무장관(사진)이 13일 인도주의 단체가 구출한 난민선의 이탈리아 내 정박을 또 거부하면서 트위터에 이런 글을 올렸다. 구출된 난민 141명은 이탈리아와 몰타 사이의 바다에서 떠돌고 있…
‘단속용 선박 12척 지원, 해안경비대 훈련 지원, 5조6000억 원 규모 투자 약속.’ 이탈리아가 최근 일주일 사이 리비아에 약속한 내용들이다. 요구 조건은 “리비아를 통해 이탈리아로 들어오는 난민을 막아 달라”는 단 한 가지다. 난민을 구조한 이탈리아 배들조차 입항 불허 조치를…
아프리카 기니에 사는 우마르 디알로는 리비아를 통해 이탈리아로 들어가려던 계획을 수정해 모로코를 거쳐 스페인으로 향하기로 했다. 프로롤러스케이트 선수가 꿈인 디알로는 7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리비아∼이탈리아행을 시도했지만 내 친구가 리비아에서 총에 맞아 죽었고 건너는 루트 또한…
온건한 난민정책 탓에 정권 붕괴 위기에 처했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벼랑 끝에서 탈출할 것으로 보인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달 30일 연정 파트너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16개 유럽연합(EU) 회원국이 유럽 내에서 이동한 난민들을 그들이 처음 도착한 EU 국가에 빠르게 보낼 수 …
이달 초 이탈리아의 내무장관을 맡은 극우 동맹당 마테오 살비니 대표의 행보가 거침없다. 그는 장관에 취임하자마자 시칠리아섬으로 들어오던 난민 구조선의 입항을 막았다. 바다에서 생명이 위험한 사람을 발견하면 가장 가까운 국가가 데려가야 한다는 국제법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
“신조, 너희 나라엔 이민 문제는 없지? 하지만 나는 2500만 명의 멕시코인을 일본에 보낼 수 있다. 그럼 넌 곧 퇴진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이 자신의 ‘절친’으로 알려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도 이런 막말을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유럽연합…
시리아 알레포에서 빵집을 운영하던 후삼 이드리스 씨(37)는 3년 전 내전을 피해 시리아를 떠났다. 현재 세 아이와 함께 독일 베를린에 거주하는 그는 언젠가 고향으로 돌아가길 원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시리아 정부가 사실상 난민 소유 부동산을 보상 없이 빼앗는 내용의 행정명령 시행을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난민 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연합(EU) 회원국들과의 긴급 정상회의를 소집한다고 독일 신문 빌트지가 16일 보도했다. 10여 일 뒤인 2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지만 난민 관련 갈등이 극심해 그때까지 기다리기도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
자유와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난 난민들에게 지중해가 점점 더 ‘죽음의 바다’가 되어가고 있다. 2016년 이후 지중해 난민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난민들은 더 험난한 항로로 몰리고 있다. 이에 따라 지중해를 건너다 사망하는 난민의 비율은 점점 더 높아지는 추세다. 14일 국제이주기…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중동과 아프리카 등에서 유입되는 난민 중 일정 수를 의무적으로 받아들이는 ‘난민 강제 할당제’가 위기를 맞고 있다. 11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14일 열리는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각국 정상에게 난민 할당제 …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4개국 정상이 28일 프랑스 파리에 모여 G4(grand 4) 정상회의를 가졌다. 유럽연합(EU)을 이끌어 가는 4개 강국이 별도로 모인 건 유럽으로 몰려드는 아프리카 난민 대책을 세우기 위해서였다. 니제르 차드 리비아 등 아프리카 3개국 정상도 논의에…
올해 2300명이 넘는 난민이 지중해에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터키와 유럽연합(EU)의 난민 송환협정 체결 이후 터키를 통해 서유럽으로 향하는 ‘발칸 루트’가 막히면서 난민들이 ‘지중해 루트’에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몰려드는 난민의 직격탄을 맞은 이탈리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