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여권 소지자인 우리 공화국 공민이 심장쇼크에 의한 사망이며, 남조선 당국의 반공화국 모략 책동이다. 우리 공민이 말레이시아 땅에서 사망한 것만큼 그에 대한 가장 큰 책임은 말레이시아 정부에 있다.” 북한이 긴 침묵을 깨고 김정남 사망 열흘 만에 첫 공식 반응을 내놓았다. 북…
“좀 도와주시라요….” 말레이시아 교민 A 씨는 2013년 가을 쿠알라룸푸르 세이폴 국제학교를 찾았다가 학교 직원의 다급한 부탁을 받았다. 영어를 못하는 ‘한국인’이 자녀의 입학을 원하고 있다며 통역을 요청한 것. A 씨가 직원을 따라가니 난감한 표정의 한 중년 남성이 있었다. …
북한이 최근 북-중 국경 일대 기업들을 상대로 ‘조중(북-중)관계의 파국을 준비하라’는 내용의 군중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고 대북 인터넷 매체 데일리NK가 21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평북 소식통을 인용해 “이달 초 신의주시 인민위원회 산하 기업소에서 열린 군중 강연에서 ‘중국과의…
김정은의 다음 암살 타깃이 작은아버지 김평일 주체코 북한대사가 될 것이라는 국내외 언론 보도가 잇따르면서 체코 정부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 외교 당국자는 21일 “말레이시아 정부가 (자국 국제공항에서) 김정남 독살 사건이 발생한 이후 큰 곤욕을 치르는 것을 봤기 때문에 체코 정…
‘여성 용의자들이 독극물을 맨손으로 발랐다’는 말레이시아 경찰의 발표로 김정남을 죽게 만든 독극물의 정체는 더욱 미궁에 빠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종 독극물을 염두에 두면서도 과연 맨손으로 처치가 가능한 물질 가운데 그런 맹독성 물질이 존재할 수 있는지에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칼…
김정남 살해 용의자로 체포된 리정철(47)이 말레이시아 회사에 위장 취업해 3년간 월급을 한 푼도 받지 않았지만 딸을 연간 학비가 800만 원 이상인 명문대에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일간 더스타는 22일 리정철의 딸이 사립명문인 헬프(Help)대에 재학 중인 사실을 학교 측으…
김정남 암살 사건을 수사하는 말레이시아 당국의 칼끝이 배후의 정점인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향하고 있다. 22일 칼릿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암살은) 치밀하게 짜인 각본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 현지 북한대사관은 물론이고 평양의 김정은 정권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
말레이시아 경찰이 22일 김정남 피살에 북한 외교관이 관련됐다고 밝혔다. 북한이 국가 차원에서 암살 작전을 수행했다고 공식 발표한 것이다. ‘국가 테러’를 자행했다는 증거는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칼릿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의 김정남 독살 폐쇄회로(CC)TV 영상은 일본 방송들이 수천만 원의 거액을 주고 부정하게 입수한 것이라고 일본의 진보 온라인 매체 리테라가 21일 방송사 내부 증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국가 주요 시설인 공항 CCT…
역사상 가장 유명한 독살자는 로마제국 네로 황제의 어머니 아그리피나가 아닐까. 남편을 독살한 그는 아들을 황제로 만들려는 야망에 걸림돌이 되는 사람은 모두 제거했다. 작은아버지인 클라우디우스 황제와 결혼하려고 황후를 죽였고, 황제의 친아들 브리타니쿠스를 독살하고 나중엔 클라우디우스마저…
김정남이 2010년 김정일에게 편지를 보내 ‘김정은이 나를 위협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1일 보도했다. 김정남은 편지에서 “얼마 전 저와 저희 가족과 연관 있는 사람이면 모조리 ‘살생부’에 올려 국가안전보위부(현 국가보위성) 것들이 잡아갔다…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21일 북한이 외국인 청부 살인업자를 국내에 잠입시켜 고위급 탈북자에 대한 테러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내에 잠입한 청부 살인업자가 고위급 탈북자에 대한 테러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청부 살인업자는 중국과…
21일 오후 제주 제주시 신시가지에 있는 한 오피스텔. 지난해 11월 한국을 찾은 김정남 암살 사건의 용의자 도안티흐엉(29·베트남)이 체류 예정지로 밝힌 원룸이 있는 곳이다. 10층이 넘는 오피스텔은 큰길 옆에 있다. 오피스텔에는 주거용 외에도 병원과 보험대리점 등 다양한 사무실이 …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은 21일 김정남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증거나 독침에 찔린 상처가 없다고 밝혔다. 김정남이 “심장마비로 자연사했다”는 북한의 주장을 반박한 것이지만 15일 부검을 시작한 지 7일째가 되도록 명확한 사인이 규명되지 않은 것이어서 김정남의 사인이 미스터리로 남는 것 아…
일본 지지통신은 21일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 살해 용의자로 지명 수배한 북한 국적자 4명 중 1명이 북한으로 돌아가지 않고 동남아에 잠복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사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19일 경찰 수사 결과 브리핑 직후 현지 언론 등은 “사건 당일 출국한 4명이 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