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IS “DMZ 209km 지점 신오리에 미사일 운용기지”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22일 00시 27분


코멘트

“비밀 기지 20개…소백수대학·묘두산 훈련장 시노리지원”
빅터 차 “北, 기존 핵 시설 파괴해도 핵 작전 능력 보유”

신오리 위성사진.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의 [분단을 넘어서‘(Beyond Parallel) 홈페이지). © 뉴스1
신오리 위성사진.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의 [분단을 넘어서‘(Beyond Parallel) 홈페이지). © 뉴스1
북한에서 20개의 알려지지 않은 미사일 기지들이 발견됐다고 NBC 뉴스가 21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전략 로켓 부대의 본부가 있는 비밀 기지도 여기에 포함된다는 설명이다.

NBC 뉴스는 CSIS가 한반도 통일문제를 다루는 자체 웹사이트 ‘분단을 넘어서’(Beyond Parallel)의 보고서를 통해 휴전선(DMZ)에서 북쪽으로 약 209㎞ 떨어진 곳에 신오리 미사일 운용기지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전략 로켓 부대의 본부는 한국, 일본, 괌 등에 도달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북한은 핵탄두를 탑재해 전달하는 탄도미사일이 개발되고 있는 19개의 다른 장소가 있다는 점도 추정했다.

이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빅터 차 CSIS 한국석좌는 “북한은 자신들이 공개하지 않는 것은 협상하지 않을 것이다”며 “그들은 게임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공개된 핵 시설을 파괴한다고 해도 그들은 여전히 모든 핵무기 작전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SIS 연구원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약 11㎢를 차지하는 미사일 기지의 위성사진을 보면 지하 벙커, 보강 대피소, 본부 지역 입구가 보인다.

탄도미사일개발을 교육하는 소백수대학과 묘두산 훈련장 등 인근의 두 시설은 모두 신오리를 지원하고 있다.

보고서는 소백수대학이 전략 로켓군 장교들을 훈련시키는 곳이라고 밝혔다. ‘탄도미사일 설계와 운용에 대한 연구’도 이곳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묘두산 훈련장은 소백수대학에서 1.6㎞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신오리 미사일 기지와 소백수대학의 훈련 시설일 가능성이 있다.

차 석좌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을 지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의 주한 미국 대사로 내정됐지만, 정책상 이견으로 철회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2월 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2차 북미정상회담에 관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은 우리가 북한과 이룬 엄청난 진보에 대해 우리에게 신뢰를 주지 않고 있다”며 “지금과 비교해 볼 때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말기에 우리가 어디에 있었는지 생각해 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