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먼삭스 “美 성장률, 내년 말 2% 아래로 떨어진다”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11일 11시 58분


코멘트
골드먼삭스의 경제 전문가가 내년부터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크리스티안 뮐러-글리스만 골드먼삭스 선임 멀티에셋 전략가는 10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내년 말까지 (성장률) 2% 미만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그 결과 시장이 상당히 공포감을 느끼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경제 둔화라는 핵심적인 변화가 생겼기 때문에 내년은 매우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진단은 내년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낮게 본 국제통화기금(IMF)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지난 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아직 단기간 내 경기 침체가 발생할 요소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우리는 내년에도 미국의 강한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경기 지표들을 보면 내년 이후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다. 미국의 11월 미농업부문 일자리는 15만5000개로 집계돼 시장 전망치 20만개를 크게 밑돌았다.

뮐러-글리스만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무역 관련 뉴스의 흐름이 여전히 단기 변동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우리가 갖고 있는 문제 중 하나”라며 “우리는 단기간에 포괄적인 무역 합의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신흥 시장도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