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美 발전 가로막는 건 트럼프의 엄마문제”…청중들 웃음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21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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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시카고서 전 세계 650명 청년 대상 연설
“인종주의·증오·분노·‘엄마문제’ 美능력 제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사회의 발전을 가로막는 요소로 ‘인종주의’와 ‘증오’ ‘엄마 문제’(mommy issues·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꼽았다.

엄마 문제는 스코틀랜드 이민자 출신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친 메리 앤 매클라우드 트럼프를 겨냥한 발언이다.

NBC,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19일 밤(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열린 오바마 재단 서밋에 참석해 “인종주의와 증오, 분노, 그리고 ‘엄마 문제’가 미국의 능력을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엄마 문제’를 언급했을 때 청중들 사이에선 웃음이 터졌다.

2000년 세상을 떠난 메리 트럼프는 1990년대 내내 타블로이드를 달군 트럼프의 문란한 사생활에 대해 “내가 어떻게 저런 아들을 낳았지”라고 발언한 일화는 유명하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선서를 하기 전의 미국이 더 좋았다고 간접적으로 비꼬기도 했다.

다만 이날 연설에서 오바마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다.

이 행사는 전 세계 650명 이상의 청년들이 참석한 가운데 ‘평범한 희망,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common hope, uncommon stories)’를 주제로 개최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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