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첨단전술무기 시험, 美 대북제재 완화 압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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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20일 1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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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보도…“재래식 무기 억지 능력 과시”
“제재완화 안 해주는 美에 북한 매우 실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첨단전술무기 시험 지시가 미국과의 핵협상 전략에 변화를 주기 위한 압박 행위라는 분석이 미국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게리 새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정책 조정관은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새로운 첨단전술무기를 시험하는 것은 대북제재 완화와 경제적 혜택을 조속히 얻기 위해 미국과 한국을 압박하려는 행위”라고 말했다.

새모어 전 조정관은 북한이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이후 미국의 대북제재 완화와 경제적 혜택을 기대했으나 예상과 달리 미국과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것에 매우 실망하고 있다고 봤다.

브루스 베넷 미국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도 RFA 인터뷰에서 북한의 첨단전술무기 시험을 미국으로부터 대북제재 완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했다.

베넷 연구원은 “(첨단전술무기 시험은) 김정은 위원장이 얼마나 대북제재 완화를 원하는지 잘 보여주는 예”라며 미국이 오히려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그는 북한이 새로 개발했다는 첨단전술무기가 재래식 장사정포와 관련됐을 것으로 추정하면서 “핵 억지력을 강조하기보단 재래식 무기를 통한 억지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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