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무역분쟁, 한국경제에 악영향 우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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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硏 과거 사례와 비교분석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발(發) 무역 전쟁은 과거 미국발 무역 전쟁처럼 미국의 국제수지 악화를 막기 위해 시작됐고 세계경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 실물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커진 상황이라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일 현대경제연구원은 ‘과거 미국발 무역전쟁 사례와 시사점’ 보고서를 내고 1985년 플라자합의, 1990년대 슈퍼 301조 부활, 2002년 철강 세이프가드 발동 등 미국이 주도한 무역 전쟁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발 무역 전쟁은 미국 경제 침체기 및 국제수지가 악화된 상황에서 발생했고, 달러 강세 방지를 시도했으며 주요 무역 경쟁국을 견제하고 미국 행정부의 정치적 기반을 강화하는 형태로 이뤄진 공통점이 있었다.

달러 강세를 막기 위해 미국이 달러 약세 압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의 약달러 정책에 따른 한국의 가격 경쟁력 약화에 대비해 외환시장 안정화, 비가격 경쟁력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주변 국가와의 국제 공조 등을 통해 효율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트럼프#무역분쟁#한국경제#악영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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