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매스터 경질설, 백악관은 부인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17일 0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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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틸러슨 이어 맥매스터도 쫓아내나
미 언론 “후임 물색”, 백악관은 부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격인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해임하기로 결심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들이 15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WP는 백악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에게 “맥매스터 보좌관을 내보내고 싶다.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있는 인사 물색을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다만 3성 장군 출신인 맥매스터 보좌관에게 굴욕감을 주지 않고 후임자 후보군을 정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시간을 두고 교체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WP는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맥매스터 보좌관의 ‘설교하는 듯한’ 보고 스타일을 싫어하는데다, 맥매스터 보좌관이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처럼 이란 핵협상을 유지하는 방향을 선호해 ‘13일 트위터로 경질된 틸러슨 다음은 맥매스터 차례’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맥매스터 보좌관의 후임으로는 초강경파로 통하는 존 볼턴 전 유엔 주재 미 대사와 키스 켈로그 국가안보회의(NSC) 사무총장 등이 거론된다.

그러나 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에 “보도와는 달리 그들(트럼프와 맥매스터)은 훌륭한 업무 관계를 맺고 있고, NSC에도 변동이 없다”는 반박문을 올려 해임설을 일축했다.

주성하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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