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선양서 활동하던 北해커팀 철수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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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폐쇄된 칠보산호텔이 거점… 20∼30명 한달전 미리 빠져나가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의 북한 호텔인 칠보산호텔이 9일 전격 폐쇄되기 한 달여 전인 지난해 11월 말 이 호텔을 거점으로 활동했던 북한 해커들이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10일 “불법 해킹을 주요 임무로 하는 북한 정보기술(IT) 기술자들의 거점이 칠보산호텔 내에 있었다”며 “칠보산호텔의 폐쇄를 피할 수 없다고 판단되자 불법 행위가 발각될 것을 우려해 (해킹 장비 등을 챙겨) 미리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칠보산호텔에서 활동했던 북한 해커의 수는 20∼30명 선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선양의 IT 기술자들은 해킹이 주요 임무였다. 북한 소행으로 보인다고 군 당국이 발표했던 2016년 9월 한국 국방망 해킹이 선양 인터넷주소(IP주소) 소행으로 식별되는 등 북한 추정 해킹은 대부분 선양이 진원지였다.

베이징=윤완준 zeitung@donga.com·정동연 특파원
#중국#선양#북한#해커#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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