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실세女 김여정-이방카 깜짝 조우?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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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평창에 가족 보내겠다 약속… 멜라니아냐 이방카냐 관심 집중
北대표단 오면 김여정 포함 가능성

4일 이뤄진 한미 정상 간 통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평창 겨울올림픽 기간에 가족을 포함한 고위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평창을 찾을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이 누구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와 외교가의 관측을 종합하면 평창을 찾는 인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장녀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 중 한 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측에서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동행할 가능성이 크다. 펜스 부통령은 부친이 6·25전쟁에 참전하는 등 한국과 인연이 깊다.

청와대는 내심 이방카 선임고문이 방문하기를 기대하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명실상부한 실세가 방문해 평창을 토대로 한 해빙 무드에 확실한 힘을 실어주기를 바라는 것. 이방카 선임고문이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 방한 당시 동행하지 않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로이터통신도 미 행정부 고위 관료를 인용해 “이방카가 평창 올림픽에 참석하는 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5일 보도했다. 이방카 선임고문이 평창 올림픽 대표단장으로 파견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경우 남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도 지난해에 이어 다시 방한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정치국 후보위원을 평창 올림픽 대표단으로 보낼 것이란 전망도 나오면서 ‘북-미 양국의 여성 실세 김여정-이방카의 세기적 만남’이 성사될지도 관심사다. 김여정은 최근 북한 내에서 정치적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은아 achim@donga.com·한상준 기자
#김여정#이방카#평창올림픽#북한#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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