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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장(腸)-비뇨기관 공유한 샴쌍둥이, 9시간의 분리수술 끝에…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5-03-04 10:32
2015년 3월 4일 10시 32분
입력
2015-03-03 17:10
2015년 3월 3일 17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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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우디아라비아 보건당국
장(腸)과 비뇨기관 등을 공유한 채 태어난 접착쌍둥이(샴쌍둥이) 형제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성공적인 분리 수술을 받았다.
2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전 보건부 장관 압둘라 알 라비아가 이끄는 의료진은 창자와 비뇨기관 등을 공유한 채 태어난 예멘 출신의 샴쌍둥이 형제를 분리하는 고난도 수술에 성공했다.
압둘라(Abdullah)와 압둘라만(Abdulrahman)이라는 이름의 이 쌍둥이 형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킹 압둘라지즈 메디컬시티에서 9시간에 걸친 분리수술을 받았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이번 수술에 참여했다.
병원 대변인은 “창자뿐만 아니라 비뇨기관과 골반 뼈도 분리해야 했다. 분리 후 의료진은 2팀으로 나뉘어 쌍둥이의 결손 부위를 복원했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원래 이 쌍둥이 형제의 생존 가능성을 60~70%로 내다봤다. 하지만 수술 후 생존율이 크게 높아져 쌍둥이 형제 모두 생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쌍둥이는 현재 이 병원 소아과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이 분리수술은 1990년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실시된 35번째 샴쌍둥이 분리 수술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샴쌍둥이 분리 수술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의료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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